[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설립 20주년을 맞은 국립암센터가 암 정복 및 국가 암관리 중심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짐했다.
국립암센터(원장 서홍관)는 지난 18일 오후 국가암예방검진동 8층 국제회의장에서 ‘국민과 함께 하는 국립암센터 개원 2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2001년 6월 개원한 국립암센터는 연구소, 부속병원, 국가암관리사업본부, 국제암대학원대학교가 유기적으로 연결돼 긴밀하게 협력하는 전 세계 유례없는 암전문기관이다.
국민 암 발생률과 사망률을 낮추고 암환자들 의 삶의 질을 높이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날 기념식은 2001년 6월 개원 이래 국립암센터가 걸어온 발자취를 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갈 새로운 미래를 그리기 위해 마련됐다.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현장 참석자는 최소화해 철저한 방역 아래 진행됐다. 국민과 함께 하는 20년의 의미를 더하고자 온라인 실시간 중계로 국민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을 비롯해 이재준 고양시장, 최종환 파주시장, 관련 유관기관장 및 협회장, 국립암센터 이사장 및 역대 기관장, 암환우회 대표 등이 참석했다.
권덕철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의 축사를 낭독했고, 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지역사무국장을 비롯한 8명의 해외 유관기관장 그리고 박재갑 국립암센터 초대 원장, 김민석 국회보건복지위원장 및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영상으로 암센터 개원 20주년을 축하했다.
이 자리에선 지난 20년 도전과 성공의 여정을 담은 영상과 암을 극복한 암환자들의 희망스토리, 국민이 바라는 국립암센터에 대한 인터뷰 등이 소개됐다. 이어 유공자 포상 및 기념공연 등이 진행됐다.
특히 국립암센터에서 치료받고 소아암을 이겨낸 후 현재는 교사를 꿈꾸는 대학생의 인터뷰가 전해지면서 감동을 줬다.
기념식에서는 국립암센터 스마트의료 구축 일환으로 실제 운영 중인 검체 이송 로봇 ‘희망이’와 ‘소망이’가 주요 내빈을 맞이해 행사장으로 안내하는 로봇퍼포먼스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대한민국 의료 역사를 새롭게 써온 국립암센터의 발자취가 자랑스럽다. 국가 암 연구자원 공유 플랫폼 구축과 연구목적 암 데이터 개방이 고무적”이라고 전했다.
이어 “의료안전망 확대와 더불어 암 진료 분야 스마트병원을 구축해 세계 최고 암전문기관으로 나아가 달라”고 당부했다.
서홍관 국립암센터 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지난 20년간 우리나라 암환자 5년 생존율은 40%대에서 70%로 비약적으로 향상했으며, 이러한 성과 중심에 국립암센터가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국립암센터는 우리나라 암관리 중심기관으로서 암을 정복하는 그날까지 국민과 함께 발맞춰 나가겠다” 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