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이슬비 기자]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암을 90% 이상 예측하고 간암·유방암 등 7종 이상의 암을 한꺼번에 진단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GC녹십자지놈은 지난 17일 개최된 ‘제 47차 대한암학회 학술대회 및 제 7차 국제 암컨퍼런스’에서 이와 관련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발표는 조은해 GC녹십자지놈 진단검사의학과 연구소장이 진행했다.
조 소장은 첫날 진행된 ‘Non-invasive Monitoring of Minimal Residual Disease’ 세션에서 ‘AI 활용 액체생검 데이터를 통한 암 조기 진단과 미세 잔존암 검출’을 주제로 발표했다. 액체생검은 혈액을 통해 질병을 진단하는 기술이다.
이번 발표를 통해 조 소장은 현재 GC녹십자지놈에서 개발 중인 딥러닝(학습 컴퓨터 기술) 기반 AI를 활용한 액체생검 분석이 상용화될 경우, 암 진단 분야에 큰 발전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암 조기 진단, 미세 잔존암 검출을 통한 암 재발 가능성 진단 등이 용이해지고 암환자 및 재발 환자 조기 발견도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GC녹십자지놈 측은 “현재 개발 중인 액체생검은 딥러닝 기반의 인공지능을 활용해 다양한 암종을 90% 이상 정확도로 예측하고 간암·유방암 등 7종 이상의 암을 한꺼번에 진단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조 소장은 “추가적으로 메틸레이션(Methylation, 암 유발 원인 중 하나) 분석을 통해 검사 정확도를 더욱 향상시키는 연구도 개발 중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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