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1년 감염병 특화 개방형 실험실 구축 사업 주관기관에 이대목동병원(병원장 유재두)이 선정됐다.
코로나19 등 신종 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해선 연구개발이 중요하지만, 대다수 창업 기업의 경우 병원과 연계한 임상시험이나 검체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같은 현실을 극복하고자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병원 내 감염병 관련 임상 전문가와 인프라를 연계, ‘감염병 특화 개방형 실험실’ 신규 구축을 공표한 바 있다.
진흥원은 해당 사업의 주관기관에 약 17억원의 예산을 최장 3년간 지원토록 했다. 1차 연도에는 3억4000만원의 정부 지원금이 제공된다.
이대목동병원은 이번 공모에서 ‘우수한 역량을 보유하고, 감염병 제품 개발 및 연구를 위한 인프라와 프로그램 운영이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7월 산학협력관을 개소, 11개 기업이 입주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지난해 리모델링을 통해 감염병 특화 병동(38병동)을 운영, 코로나19 중증 환자 전담 치료병동으로 운영중이다.
올해 3월 전면 리모델링을 거쳐 문을 연 최첨단 동물실험실은 ‘임상 의료 현장의 니즈를 반영해 중개연구가 가능한 최신형 시스템’을 갖췄다.
이곳 병원은 감염병 특화 개방형 실험실 사업추진을 통해 ▲개방형 실험실 전담 인력을 구성하고 ▲차별화된 창업기업 지원프로그램을 구성 ▲병원 내 임상의사와 기업 공동 창업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토대로 ‘이화의료원 스타트업 포탈 시스템’을 구축, 정부 지원이 끝나더라도 개방형 실험실 시스템을 유지할 수 있는 선순환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총괄책임을 맡은 이화의료원 하은희 연구진흥단장은 “이대목동병원은 이화 첨단 융복합 Medi‧Healthcare 클러스터를 기반으로, 감염병 제어에 특화된 병원 인프라를 갖췄고 산학협력관 입주기업과 M밸리 IT/BT 기업과 협업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감염병 특화 보건산업 우수기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해 보건의료 패러다임과 바이오헬스 산업의 변화를 주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