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뇌질환 인공지능(AI) 솔루션 전문기업 뉴로핏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로부터 뇌(腦) 전기자극 치료 설계 소프트웨어 ‘뉴로핏 티엠에스랩(NEUROPHET TMS LAB)’에 대한 뇌영상치료계획소프트웨어 인증을 획득했다고 23일 밝혔다.
뇌영상치료계획소프트웨어는 올해 식약처가 신설한 의료기기 인증 품목명으로, 뇌 영상을 분석해 치료 시뮬레이션이 가능하도록 만드는 소프트웨어다. 현재까지 해당 인증을 받은 제품은 ‘뉴로핏 테스랩(NEUROPHET tES LAB)’과 ‘뉴로핏 티엠에스랩’이 전부다.
뇌 전기자극 치료 중 대표적인 비수술적 방식은 경두개 직류자극법(tDCS)과 경두개 자기자극법(TMS)이다. 이달 초 인증을 받은 ‘뉴로핏 테스랩’은 tDCS 치료 설계 소프트웨어이며 이번에 인증을 받은 ‘뉴로핏 티엠에스랩’은 TMS 치료 설계 소프트웨어다.
경두개자기자극(TMS)은 전자기 코일로 발생한 자기장을 머리표면과 두개골을 통과시켜 특정 부위 신경세포를 활성 또는 억제하는 뇌 자극술이다. 마취 없이 간편하게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비침습적 시술방법으로 다양한 뇌신경계 질환 치료에 적용되고 있다.
‘뉴로핏 티엠에스랩’은 뇌 자기공명영상(MRI)를 분석해 3차원 모델로 재구성한 뒤 모델링한 뇌 영상에서 다양한 TMS 시뮬레이션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개인 두뇌 구조를 고려한 최적의 파라미터(매개변수)를 산출해 뇌 자극 치료를 설계할 수 있다.
공동 창업자인 김동현 뉴로핏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뉴로핏이 식약처로부터 뇌영상치료계획소프트웨어 1, 2호 인증을 모두 받은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며 “향후 직류자극과 자기자극 외에도 다양한 치료 설계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뇌질환 AI 솔루션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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