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의료연구소(바의연)가 23일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교차접종을 허용한 것과 관련, 비판 입장을 나타냈다.
앞서 정부는 지난 4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1차 접종을 한 75만명에 대해, 다음달 예정된 2차 접종에서 타 백신과의 교차접종을 허용키로 했다.
바의연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코로나19 백신 수급 실패를 덮고, 국민을 희생시켜 교차접종을 허용하려는 꼼수 대책을 내놓은 정부에 대국민 사과를 요구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바의연은 “교차접종 후 발생할 수 있는 모든 부작용과 파생될 수 있는 부차적인 문제는 오롯이 정부에 있다”며 “백신들 대부분은 기전이 상이하기 때문에 어떤 부작용이 발생할지 예측할 수 없어 백신 제조사에서는 동일 백신으로 2회 접종만을 권고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서로 다른 두 종류 백신을 교차접종하면 부작용 발생 위험성이 더욱 높아질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는 사실은 누구나 짐작할 수 있다”며 “그럼에도 정부는 백신 부족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일부 국가 소수 사례를 근거로 허용했다”고 덧붙였다.
이는 정부가 교차접종 허용 사례로 캐나다, 독일 등을 예로 든 것을 비판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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