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 “코로나
19 상황 속에서도 암환자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불철주야 수술방을 지키는 종양외과 의사들의 열정을 응원합니다
.”
써전(Surgeon), 그 중에서도 암을 다루는 외과의사들이 국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세계적인 암수술 수준을 입증하듯 수 십개국 외과의사들이 참가 신청을 마쳤다.
대한종양외과학회(이사장 이우용)는 6월 25일~26일 이틀간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SISSO(Seoul International Symposium of Surgical Oncology) 2021’을 개최한다.
‘SISSO 2021’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정부 방역지침을 준수하기 위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동시에 진행하는 하이브리드 형식으로 준비됐다.
위축된 의학계 학술활동 지원에도 불구하고 40여개 후원업체가 총 67개 부스를 참여하며 지난해보다 더욱 성대한 규모로 치러진다.
특히 국내 580명의 사전등록자를 포함해 미국, 영국, 네덜란드, 호주, 브라질, 중국, 홍콩, 인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일본, 등 27개국 330명의 종양외과 의사들이 등록을 마쳤다.
물론 예년처럼 직접 한국을 방문해 대면 학술행사에 참여하지는 못하지만 온라인을 통해 한국 종양외과 의사들과 교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는 코로나19로 오프라인 학술대회가 축소되는 시기에 온라인 국제학회 성공 가능성은 물론 대한종양외과학회의 국제적 위상을 가늠케 한다는 평가다.
‘SISSO 2021’에서는 구연 12편, 포스터 47편 및 비디오 7편이 발표될 예정이다. 또한 세계적 권위자들의 특별강연 등 다양한 형태와 흥미로운 주제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해당 강연은 모두 라이브 방송으로 진행된다.
이우용 이사장은 “해외 의학자의 자발적 참여가 늘어나는 부분은 그동안 교류 및 협력을 위한 노력과 더불어 흥미로운 다학제적 주제로 구성된 프로그램 결과”라고 말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전세계 종양외과 의사들 간의 학술적 교류뿐만 아니라 암환자들을 위한 의미 있는 행보도 눈길을 끈다.
환자들 스스로 암 치료 경과 및 과정 담은 '나의 대장암, 유방암 알기' 발행
대한종양외과학회는 이번 행사에 맞춰 대장암 및 유방암 환자가 스스로 병에 대해 기록하고 치료과정을 이해할 수 있도록 ‘나의 대장암 알기’ 및 ‘나의 유방암 알기’를 발행한다.
일종의 ‘환자수첩’이다. 어떤 수술을 받았는지, 병기, 검사 일정 등을 기록할 수 있고 필수적인 정보를 수록할 수 있어 의료진과의 소통 및 치료과정 이해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우용 이사장은 “암환자들이 힘겹게 치료 받고 있지만 정작 무슨 수술을 받았는지, 어떤 검사를 받을 것인지 등 중요한 내용이 잘 전달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이어 “나의 암 알기 시리즈가 보다 원활한 치료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종류의 환자기록방법을 통해 암환자를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나의 대장암 알기’ ‘나의 유방암 알기’는 대한대장항문학회, 한국유방암학회와 공동으로 발행하며 책자는 각 병원에 신청을 받아 배포할 예정이다.
한편, 대한종양외과학회는 종양에 대한 효율적인 진단, 치료 및 예방에 대한 임상연구를 통한 국민건강 증진을 목적으로 2005년 설립됐다.
현재 약 1200여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며, 국내 여러 유관학회와의 교류를 통해 다학제적 중재자의 역할을 선도하고 있다.
종양외과에 관련된 의사라면 분과와 무관하게 누구나 가입해 활동하는 통합된 성격의 학회다. 대국민 암 치료 정책에도 지속적인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