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최근 기획재정부가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를 발표하는 과정에서 채점 오류가 발생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보건복지부 산하 공공기관인 국민건강보험공단은 당초 A등급을 받았으나 오류를 수정한 결과, B등급으로 하락하게 됐다.
기획재정부는 최근 제8차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개최, 공공기관 경영평가단이 평가 과정에서 저지른 사회적가치 지표 배점 적용 오류 및 단순 입력 오류를 정정해 등급을 재산정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전체 131개 기관 중 B등급은 3개 감소, C등급은 5개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복지부 산하 공공기관 가운데서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이 A등급에서 B등급으로 정정됐으며, 한국보육진흥원은 E등급에서 D등급으로 바뀌었다.
앞서 공단은 보도자료를 통해 경영평가에서 6년 연속 A등급을 달성했다고 밝힌 바 있다.
공단은 "코로나19 관련 무료 검사‧치료 지원 등 대응노력을 비롯해 ▲ 보장성 강화로 국민의료비 부담 완화 ▲ 건강보험 및 장기요양보험 미래설계로 미래 변화 주도 ▲강원혁신도시 발전 등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사회적 가치 실현으로 사회 안전망 강화 ▲공공기관 최초 종합청렴도 6년 연속 최우수기관 달성 등으로 6년 연속 우수기관에 오르는 성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실제로는 B등급을 받게 되면서, 이로서 복지부 산하 공공기관 가운데 A등급을 받은 곳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유일하게 됐다.
한편 기재부는 한국보육진흥원의 경우 E등급에서 D등급으로 정정됐으나, 2년 연속 D등급을 받았으므로 기관장 해임 건의는 그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또한 "평가오류 사태에 책임이 있는 준정부기관 평가단장, 담당 간사 및 평가위원은 오류 발생의 책임을 물어 해촉하고 평가단 관계자는 향후 경영평가위원 위촉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며 "경영평가 신뢰 훼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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