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정연 기자] 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과가 최근 다발성간암을 진단받은 김 모씨(남·67세)의 간동맥화학색전술 시행으로 10만례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1989년 9월 첫 시술을 시작으로 32년 동안 하루 20건 이상의 시술을 꾸준하게 실시, 달성한 기록이다.
간동맥화학색전술은 주로 간암이 다발성이거나 환자 간(肝) 기능이 절제술을 견디지 못할 정도로 나쁠 때 시행된다. 종양 크기 및 개수, 진행 정도에 상관없이 시술이 가능하고 회복기간이 짧아 일상 복귀가 빠른 것이 장점이다.
최근에는 간동맥으로 방사선을 방출하는 구슬을 주입해 종양을 괴사 시키는 방사선색전술 등 합병증을 줄이면서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치료법들이 활발하게 시행되고 있다.
윤현기 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과 교수는 “간동맥화학색전술 적용 환자는 간암 치료에 대한 부담감을 줄일 수 있고, 전신마취와 개복수술에 따른 위험이 없다. 특히 부작용이 적고 시술 후 회복이 빨라 환자들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간동맥화학색전술 10만례 달성은 간암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한 의사, 간호사, 방사선사 등 모든 의료진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유기적인 팀워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팀원 모두에게 감사하며 앞으로도 간암환자들의 치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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