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임수민 기자] “서울대병원 진료협력센터는 선정 기준이 까다로운 편이지만 그만큼 협력병원 질(質) 관리에 정성을 쏟고 있다. 협력병원 선생님들과 함께 의료 공유체계 협력시스템을 함께 만들어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서울대병원 진료협력센터 전영신 파트장은 서울대암병원이 4일 ‘위암과 대장암 진단과 치료’를 주제로 개최한 온라인 연수강좌에서 진료협력 파트너십을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대병원 진료협력센터는 서울대학교병원 게이트웨이로써 ▲외부기관에서 환자를 의뢰할 때 예약하는 업무 ▲적정진료 후에 지역의료기관으로 환자를 회송하는 업무 ▲이러한 의뢰와 회송이 원활하게 이어지기 위한 협력 네트워크 병원을 관리하는 업무 등을 담당하고 있다.
지역 의료기관은 환자를 진료하다 상급병원으로 전원이 필요하다고 판단될 시 전화와 온라인으로 의뢰할 수 있다.
전영신 파트장은 “보통은 전화로 많은 문의를 주시는데 최근 정부도 온라인 의뢰를 독려하고 센터도 심평원이나 진료정보교류 프로그램을 통한 온라인 기반을 독려하고 있다”며 “선생님들이 진료 보다가 서울대 병원 온라인 의뢰 주면 전화보다 의뢰서 기반으로 환자 예약 도와줄 수 있어 정확하고 신속한 전원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료기관 전용슬롯을 운영해 암병원의 경우 여러 교수 협조로 가장 빠른 일정으로 15분 심층진료를 연계해준다”며 “서울대병원은 국가중앙병원이자 상급종합병원으로써 적정 진료 후에 지역의료기관으로 적극 회송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역의료기관으로 재회송하는 경우 환자의 원활한 정보교환을 위해 서울대병원은 자체적인 진료정보교류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전 파트장은 “정부도 진료정보교류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서울대병원 자체적으로 진료정보교류시스템 운영하고 있다”며 “의뢰주신 환자에 대해 더욱 상세한 진료정보 확인이 필요하다면 해당 시스템을 통해 서울대병원 EMR과 동일하게 환자 기록 조회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환자가 다시 회송됐을 때 기본적으로 회송서 기반으로 환자 상태 파악이 미진하다면 서울대병원이 자체 운영하고 있는 진료정보교류시스템을 통해서 조회 가능하다”며 “다만 최근 개인정보보호법이 강화에 따라 환자가 개인정보 제공에 동의한 경우에 한해 해당 서비스 활용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서울대병원은 다른 대형병원에 비해 진료협력병원으로 체결되기 까다로운 편이다.
전 파트장은 “서울대병원은 처음부터 협력의료기관으로 체결 가능한 경우가 거의 없다”며 “기본적으로 병원 홈페이지나 센터 연락 등을 통해 회원 의료기관으로 등록을 해야 하고, 등록되면 정기적으로 우리 병원과 교류가 우수한 의료기관을 모니터링해 내부 검토와 심의를 통해 협력기관으로 체결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른 병원에 비해 협력기관 선정 기준이 까다로운 편”이라며 “그만큼 협력병원 질 관리에 정성을 들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대병원 진료협력병원이 되면 정보 교류를 위한 정기적 간담회 개최, 평일 검진 할인, 원내 무료주차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전 파트장은 “공공기관이다 보니 다른 대형병원보다 많은 혜택을 제공하기 힘들지만 협력의료기관에서 의뢰 준 환자를 좀 더 신속하게 진료보고 다시 회송하려 노력한다”며 “이러한 혜택 외에도 병원서 교육이 필요한데 원내 사정이 여의치 않은 경우 병원에 문의하면 원내 강사 섭외해 병원에 찾아가거나 온라인으로 교육을 진행하는 등 여러 가지 협력 파트너십 활동을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대병원에서 환자를 회송할 때 협력기관이나 동문기관으로 환자를 몰아준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그렇지 않고 우선적으로 의뢰 주신 의료기관에 회송하거나 연고지를 기반으로 안내한다”며 “서울대병원은 협력병원 선생님들과 함께 의료 공유체계 협력체계를 함께 만들어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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