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신지호 기자] 오가노이드 글로벌 시장 규모가 앞으로 6년 새 5배 이상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장기별로는 간(肝) 오가노이드가 가장 큰 시장 점유율을 보일 거란 분석이다.
최근 해외경영컨설팅업체 인사이트파트너스 연구결과에 따르면 글로벌 오가노이드 시장규모는 2019년 약 6.9억 달러(약 7775억원)에서 연평균 22.1%로 증가해 2027년 약 34.2억 달러(약 3조8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오가노이드는 줄기세포를 특정 장기의 세포로 자라게 해 실제 장기와 유사한 입체 구조물로 만든 것이다. 인공적으로 만든 ‘미니 장기(臟器)’로 지난해 삼성이 주목한 미래 기술 분야 중 하나다.
오가노이드는 동물실험보다 비용이 저렴하고 윤리적인 문제에서 자유로워 생물학 실험에 널리 쓰이고 있다.
보고서는 현재 장-오가노이드가 가장 큰 시장을 차지하지만 2027년에는 간-오가노이드가 가장 큰 시장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성장률로 본다면 신장 오가노이드 시장이 가장 높은 평균 성장률(23.5%)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오가노이드는 조직‧장기별로 위, 장, 간, 췌장, 폐, 뇌, 신장 분야로 분류되는데 2019년 장(23.3%) ▲간(22.5%) ▲위(19%) ▲췌장(13.3%) ▲폐(9.5%) ▲신장(8.6%) 점유에서 2027년 간(22.9%) ▲장(22.8%) ▲위(20.8%) ▲췌장(12.2%) ▲폐(10.1%) 점유율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7년 시장규모에서 가장 큰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보이는 ‘장 오가노이드’ 2019년 1.6억 달러에서 2027년 7.83억 달러 규모로 연평균 21.8%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장 오가노이드 성장 요인으로는 염증성 장질환(IBD) 유병률이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모두에서 빠르게 증가해 환자 특이성과 질병 메커니즘에 대한 지식이 부족해 질병의 성공적인 치료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이에 2009년 마우스 소장 오가노이드 도입 이후 줄기세포를 이용해(hPSCs)장내 오가노이드 배양과 병행하여 다양한 실험에 적용했고 유전자 조작을 위한 새로운 도구, 시험관 내 질병 모델링을 위한 접근법, 자가 세포 유형 또는 박테리아와의 혁신적인 공동 배양 시스템, 바이러스 감염 모델등이 개발 중이다.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 신장 오기노이드는 2019년 1.3억 달러에서 2027년 7.1억 달러 규모로 연평균 23.5% 예상됐다.
줄기세포(hiPSC)와 3D 오가노이드 기술 결합으로 체외에서 신장조직과 질병 현상을 모델링하고 신약 임상테스트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최근 싱가포르 연구팀은 실험실에서 개별 환자의 신장질환 발생 방식을 더 잘 이해하는데 사용할 수 있는 오가노이드를 제작했다.
오가노이드 적용 분야는 생물학(R&D), 감염병 병리학, 재생의료, 약물 독성 및 효능 평가, 약물 탐색 및 맞춤 의약으로 구분되는데 발달생물학 및 질환 등 생물학 연구분야에 가장 많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 발달생물학(29%) ▲약물 탐색 및 맞춤의약(22.9%) ▲감염 병리학(16.6%) ▲재생의료(14.4%) ▲약물 독성 및 효능 평가(12.8%) 시장 점유에서 2027년 발달생물학(30.4%) ▲약물 탐색 및 맞춤의약(25.3%) ▲감염 병리학(15.7%) ▲재생의료(13%) ▲약물 독성 및 효능 평가(12.3%)로 변화할 것이란 분석이다.
발달생물학의 경우 2019년 2억 달러에서 2027년 10억 달러규모로 연평균 22.8% 성장이 예상됐다.
줄기세포에서 파생된 오가노이드가 인체와 유사한 유기체로 성장 연구가 기대된다.
3D 바이오 프린팅 분야 기술 발전은 전통적인 조직 배양 방법보다 배양 시간이 매우 짧기 때문에 조직 공학 및 재생의학 약물 개발, 임상실험 연구에서 활용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