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인튜이티브서지컬의 수술로봇 다빈치(da Vinci SP system)의 암벨트 부품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 의료기기 회수 정보 등에 따르면 인튜이티브서지컬의 다빈치sp 모델 1대에서 이 같은 결함이 발생해 회사가 조치를 진행했다.
다빈치sp는 지난 2018년 출시된 모델이다. 인튜이티브 수술로봇 4세대 시스템으로 일컫는 Xi 및 X시리즈와 같은 제품군으로 미국에 이어 한국서 두 번째 출시된 바 있다.
Xi및 X시스템에서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며, 같은 서전콘솔과 비전콘솔을 공유한다. 기존 모델과 다른 특징은 세 개의 기구와 하나의 카메라가 동일한 관에서 나와 움직이는 방식이라는 것이다.
식약처 등에 따르면 이번에 문제가 발생한 제품은 2019년에 도입한 것이다. 해당 제품의 특정 로봇팔에서 수동 조작 중에 최대 구동력을 초과하는 힘이 가해지면 암벨트가 빠져나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약 암벨트가 빠질 경우 삽입축을 따라 중앙으로 이동할 때 해당 팔의 움직임이 약간 감소될 수 있으며, 현재까지 해당 문제와 관련해 보고된 이상사례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튜이티브서지컬 측은 담당자 병원 방문으로 해당 내용에 대한 안내 및 부품 교체 조치를 진행할 방침이다.
한편 다빈치sp는 지난 2019년에도 소프트웨어 문제로 인해 내시경 등 일부 장비에 기계적 진동이 일어날 가능성이 발견된 바 있다.
다만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는 특정 조건 하에서 소프트웨어가 작동했을 경우만 해당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한 문제 해결로 갈음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메디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