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외과의사 초음파 활용이 크게 늘었다. 최소 침습을 통한 진단과 치료가 대세가 된 상황에서 환자를 조기에 정확히 진단하고 수술 등 처치하기 위해 초음파는 외과에서 필수가 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외과 전문의 과정이 3년제로 바뀌면서 젊은 의사들이 최신 술기를 접하기 더욱 힘들어졌다. 이 가운데 학술단체가 제공하는 교육 기회가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대한외과초음파학회(회장 윤상섭 가톨릭의대)는 매년 다양한 심포지엄을 열고, 핸즈온코스를 통한 교육을 통해 젊은 외과의사들을 위한 초음파 활용 교육 및 연구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특히 초음파 전면 급여화 등은 외과의사들의 큰 관심이다. 덕분에 코로나19 확산 시기임에도 불구, 올해 행사의 50명 정원은 조기 마감됐다.
정부는 2018년 4월 상복부를 시작으로 하복부·비뇨기(2019년 2월), 남성생식기(2019년 9월) 여성생식기(2020년 2월), 눈(2020년 9월)에 대한 초음파 급여화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왔다.
올해 4월부터는 유방·액와부와 이를 제외한 흉막·흉벽·흉강 등의 종양과 병변 등의 진단, 감별 및 추적을 위한 흉부초음파 검사도 급여 적용됐다.
유방생검 심포지엄 개최, 최신장비 활용 핸즈온코스 등 마련
당초 지난해 말로 예정됐던 심장초음파 급여화는 코로나19로 인한 관련 부서 인력난과 회의 개최 어려움 등으로 연기됐다. 정부는 이르면 9월 시행을 예고하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에선 유방 내 이상병소를 작은 절개창을 통해 완전히 절제할 수 있는 진공보조흡입생검술에 대한 경험이 풍부한 임상의들이 초대돼 강의와 토론을 갖는다. 핸즈온코스를 통한 실습 기회도 마련됐다.
박해린 총무이사(차의대 강남차병원 외과)[사진]는 8일 데일리메디와 만난 자리에서 “유방 분야에 있어서는 초음파를 활용한 유방암 진단 및 치료 기술 발전 속도가 눈부신 상황”이라며 “맘모톰은 점차 그 활용 빈도가 많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달 10일 ‘KSUS Breast Biopsy Symposium 2021’ 개최…학회 “방역 만전”
대한외과초음파학회는 오는 10일 서울 강남 삼정호텔에서 KSUS Breast Biopsy Symposium 2021(대한외과초음파학회 유방생검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KSUS Breast Biopsy Symposium은 유방 내 병변에 대한 진공보조흡입생검술에 관련된 최신 지견을 강의하고 토론하는 학술행사로서 매년 시행돼 오고 있다.
최근 국내 유방암 환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만큼 조기진단 중요성이 더욱 부각된다. 이번 학술 심포지엄은 유방외과 의사들에게 최신 지견을 습득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심포지엄은 최소침습적 진공보조흡입 유방생검에 관한 다양한 주제로 구성됐다. 여러 외과의들이 주로 궁금해하는 △유방초음파의 최신 지견(CANON 권지영)이 강연된다.
여기에 △진공보조흡입생검술 조직 슬라이드준비. 검체 채취 및 위탁 시 주의해야 할 포인트(이화의원 이헌경), △총조직검사에서 양성병변으로 진단된 경우 추가적 진공보조흡입생검술이 필요한가?(구병원 전영산) 등의 강연도 이어진다.
윤상섭 대한외과초음파학회 회장(가톨릭의대 서울성모병원 외과)은 “매년 KSUS Breast Biopsy Symposium은 많은 회원들로부터 뜨거운 관심과 열기 속에 성황리 진행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더 많은 인원을 초대하지 못함이 아쉽다”면서 “참가 인원을 최소화하고 체온 측정과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 안전거리 확보 등 방역에도 만전을 기했다”고 강조했다.
박해린 총무이사는 “학회가 매년 진행하고 있는 유방조직검사 심포지엄 프로그램이 다양해지고 발전적인 내용으로 구성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면서 “이를 통해 초음파를 이용한 유방 최소침습적 시술이 더욱 보편화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