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정연 기자] 만성골수성 백혈병 치료제의 다발골수종 치료 효과가 있다는 국내 연구 결과나 나왔다.
다발골수종은 질환의 특성상 재발이 흔하고 호전과 악화가 반복되기 때문에, 치료 약제의 개발이 시급한 실정이다.
울산대학교병원 혈액내과 혈액암기초연구 조재철 교수 연구팀은 만성골수성 백혈병 치료제인 ‘티로신 카나제’ 억제제 (radotinib)를 이용하여 RPMI-8226, MM.1S, IM-9 등의 다양한 다발골수종 세포주들과 다발골수종 골수 세포에 대한 작용여부를 알아봤다.
연구결과 억제제는 다발골소종 세포들에게도 영향을 미치며 세포자멸사가 유도됐다.
이 연구에 참여한 생의과학연구소 허숙경 박사는 이러한 세포 단계의 항암 효과를 이종 이식 동물 모델에서도 재현에 성공하며 다발골수종 세포의 성장을 유의하게 억제함을 보고하며 연구의 효과의 공신력을 한번 더 높였다.
다발골수종 항암치료 전문가이며 이번 연구를 주도한 조재철 교수는 “이러한 연구들을 통해 다발골수종 치료를 위한 새로운 후보 약제를 발굴해 내고, 또한 기존 항암약제에 대한 화학적 감작제로서 역할 가능성을 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네이쳐 (Nature)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6월호에 출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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