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구교윤 기자] 2021년 1분기 의료기기산업 종사자 수는 5만5000명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5.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권순만)이 지난 9일 '2021년 1분기 보건산업 고용 동향'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1분기 의료기기산업 종사자의 증가율은 최근 3년간 가장 높은 값을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의료용품 및 의약제품 제조업'은 10.5%, '의료용 기기 제조업'은 9.5% 증가하며 두드러진 성장을 보였다.
반면 '안경 및 안경렌즈 제조업'은 9.7% 줄어들며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고 ▲의료용 가구 제조업(3.1%) ▲방사선 장치 제조업(0.6%) ▲치과용 기기 제조업(0.1%)의 경우도 전년대비 소폭 감소했다.
다만 의료서비스, 제약, 의료기기, 화장품 등 보건산업 전체로 보면 종사자 수는 증가하는 추세였다.
진흥원은 보고서에서 "2021년 1분기 보건산업 전체 종사자 수는 95만3000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3.1%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꾸준히 일자리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산업별로는 '의료서비스'가 78만7000명(82.5%)으로 가장 많았고 ▲제약 7만6000명(7.9%) ▲의료기기 5만5000명(5.8%) ▲화장품 3만6000명(3.8%)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29세 이하'가 27만명(28.4%)으로 가장 많았으며 ▲30대 26만2000명(27.4%) ▲40대 22만341명(23.1%) ▲50대 이상 20만923명(21.1%)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보건산업에 종사하는 여성 비중은 남성보다 2.9배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분야 종사 여성은 총 70만8630명(74.3%)이었으며 남성은 24만4686명(25.7%)으로 집계됐다.
산업별로는 의료서비스와 화장품에서 여성 종사자 비중이 두드러졌다.
특히 ▲의료서비스 81.4% ▲화장품 56.8% ▲의료기기 40.3% ▲제약 33.5% 순으로 여성 종사자가 비중이 높았고, 남성의 경우 ▲제약 66.5% ▲의료기기산업 59.7% ▲화장품 43.2% ▲의료서비스 18.6% 순으로 많았다.
진흥원 산업통계팀 신유원 팀장은 “보건산업분야 고용 창출은 다른 산업과 비교해 전반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나타내고 있으나, 업종별과 성별, 그리고 사업장 규모별 명암이 갈린다”며 “코로나19 이후 청년 및 여성 일자리 감소 현상이 나타나는 화장품 분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책 개발에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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