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신지호 기자] 양산부산대병원은 지난 14일 흉부외과 손봉수, 김도형, 손주형 교수팀이 영남권 최초로 흉부로봇수술 100례를 달성하였다고 밝혔다.
병원 측은 이번 100례 달성이 폐암, 식도암 수술 등 대부분의 폐식도 흉부수술 영역에서 로봇수술을 적용한 것 뿐만 아니라 지역 의료불균형을 완화시키는 것에도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로봇수술은 집도의가 수술 도구를 직접 사용하는 기존 개흉술, 흉강경 수술과 달리 환부의 작은 절개창을 통해 로봇팔과 3차원 확대영상수술용카메라 등을 삽입한 후 집도의가 전용공간(콘솔)에서 로봇팔을 원격조정해 진행하는 수술법이다.
미세혈관이 보일정도로 섬세하고 확대된 시야로 수술중 출혈, 입원 기간 단축 그리고 수술 후 통증 감소 등 많은 이점이 있다.
특히 기존 흉강경 수술기구 단점(휘거나 꺽이지 않음)을 극복하는 두 개의 로봇관절로 수술 위치에 관계없이 자유로운 절제가 가능, 혈관 주위 박리 및 봉합, 그리고 임파선 절제 등 더욱 안전한 수술을 돕는다.
양산부산대병원은 최근 온라인으로 치러진 춘계 흉부외과 학회에서도 로봇 식도암 수술 영상 발표 및 토론을 통해 많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흉부 로봇수술팀장인 손봉수 교수는 “먼 거리를 이동하는 수고로움 없이 지방에서도 높은 수준의 로봇수술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은 고무적”이라며 “추후 건강보험 적용과 같은 국가적인 지원 등이 이뤄진다면 저비용으로 더욱 더 많은 환자들에게 혜택을 줄 것”이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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