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혈액암센터장 김정아 교수(혈액내과)가 한국연구재단 ‘2021년도 기본연구 지원’ 사업에 선정돼 연구에 착수했다.
김정아 교수의 연구 주제는 ‘면역억제 T 림프구(CD3+PD1+Tim3+Lag3+TIGIT- cells)를 이용한 급성 이식편대숙주병의 치료제 개발’로, 약 3년간 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급성 이식편대숙주병은 조혈모세포이식 등을 통해 수혈된 림프구가 면역 기능이 저하된 환자의 몸을 공격하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면역세포 간의 균형이 깨져 생기는 면역반응이다.
급성 이식편대숙주병 환자 가운데 약 20%는 스테로이드 치료에 반응하지 않아 여러 종류의 면역억제제를 장기간 사용하게 되고, 이로 인한 부작용으로 삶의 질이 극도로 저하되는 것은 물론 결국에는 감염으로 사망에 이르게 된다.
김정아 교수는 선행 연구에서 CD3+ 세포 분획 중 CD3+PD1+Tim3+Lag3+TIGIT-세포가 동종 면역반응을 억제하는 능력이 탁월한 면역세포임을 확인했으며, 이 세포를 증식시킬 수 있는 배양 방법도 확립한 상태다.
김정아 교수는 “이번 연구는 CD3+PD1+Tim3+Lag3+TIGIT-세포를 급성 이식편대 숙주 반응 치료제로써 임상에 적용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체에서 직접 분리한 CD3+PD1+Tim3+Lag3+TIGIT-림프구의 증식 억제 기전을 밝히고, 면역 조절과 관련 물질(molecule)을 발굴해 실제 임상에서 사용할 세포치료 프로토콜을 개발하고 이를 실용화시킬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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