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임수민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코로나19 검사소와 병동을 찾아 의료진들을 격려하며 추경 예산을 통해 방역 최일선인 의료기관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홍 부총리는 19일 서울 동작구 보라매병원 선별검사소를 찾아 코로나19 PCR검사를 받은 뒤 선제검사소를 방문해 방역 현장을 점검했다. 이후 의료진들을 만나 현장의 고충을 들었다.
홍 부총리는 의료진들과 만난 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감염 위험이 가장 큰 곳에서 사명감으로 버티는 의료진들에게 존경과 경의를 표한다”며 “한편으로는 다시 한번 더 큰 희생과 감내를 부탁해야 했기에 송구스러운 심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의료진들은 폭염 상황에서도 방호복을 챙겨입어야 하기 때문에 현장 피로도가 더욱 가중되지 않을까 염려됐다”며 “의료진에 대한 폭염 대책을 더 꼼꼼히 챙겨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홍 부총리는 4조4000억원 규모로 국회에 제출된 백신·방역 예산의 확대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홍 부총리는 지난 14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2차 추경안 중 백신·방역 예산에 대해 “4차 유행을 예상하지 않은 예산이라 일정 부분 증액 소요가 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정부는 그간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의료기관과 약국 등에 대한 손실보상을 지난해 4월부터 올해 6월까지 총 2조2000억원 지급하는 등 지속 확대해 왔다”며 “2차 추경안에도 의료기관 손실보상비가 약 9000억원 포함돼 있는 만큼 향후에도 방역일선 의료기관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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