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정연 기자] 최근 의료진의 코로나19 감염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전북대학교병원이 병원장 공석 상태로 우려를 키우고 있다.
20일 병원계에 따르면 조남천 前 병원장 임기는 지난 10일 만료됐다.
앞서 병원은 지난 5월 후임 병원장 후보로 김정렬 진료처장(정형외과)과 유희철 교수(간담췌이식혈관외과)를 무순위로 교육부에 추천했다.
일반적으로 교육부는 전 병원장 임기 만료 전에 차기 병원장을 결정한다. 하지만 2달여가 지나도록 교육부의 임명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전북대병원 관계자는 “최근 정부부처가 여러 기관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 검증을 진행하고 있어 병원장 임명이 늦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병원 업무에는 큰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전북대병원은 조 전 병원장 임기가 만료된 이후 현재 김정렬 진료처장이 병원장 직무를 대행하고 있다.
한편, 앞서 지난 16일 전북대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 2명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2차 백신접종까지 마친 상태로 ‘돌파감염’이 이뤄진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 간호사와 접촉한 의료진과 환자 등 183명이 진단검사를 받았고, 일부는 자가격리 조치가 이뤄졌다.
이후 전북대학교병원은 입원 환자와 상주 보호자 전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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