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이슬비 기자] 감염병 전담병원 서울의료원의 코로나19 확진 입원환자 수가 1만명을 넘었다. 

 

지난해 1월 30일 국내 5번 확진환자가 처음 입원한 이후 금년 7월14일까지 서울 중랑구 본원과 태릉·한전 생활치료센터 등에 입원한 확진환자 수가 1만5명으로 집계됐다. 

 

의료원에 따르면 이는 같은 기간 서울에서 발생한 5만6000여 명의 확진자 중 약 18% 비율이다. 

 

의료원 측은 “단일병원 기준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코로나19 병상을 운영해왔다”고 설명했다.

 

서울의료원은 현재 코로나19 확진환자 입원 병상으로 ▲본원 205병상 ▲태릉 생활치료센터 302병상 ▲한전생활치료센터 124병상 등을 운영 중이다. 강남 분원에도 추가로 이동식 병상 40개를 마련한다.

 

코로나19 격리병동 환자 간호를 책임지고 있는 최희정 병동간호팀장은 “입원환자가 늘어나면서 택배·악성 민원 등의 증가로 본연의 업무인 환자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입원기간 동안 발생하는 불편 사안에 대해 양해를 부탁드리며 환자·보호자분들은 의료진을 믿고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송관영 서울의료원장은 “최근 델타변이 바이러스로 확진환자가 폭증하며 의료진 ‘번아웃’이 심각한 상태”라며 “의료진을 도울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방역지침을 준수하고 빨리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