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신용수 기자]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확진자 수가 1800명대를 기록한 것은 역대 최초의 일이다. 청해부대 34진 감염자 270명이 포함되면서 확진자 수가 늘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2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842명, 사망자는 1명 발생했다. 전일 1784명 대비 56명 증가한 것으로, 하루 만에 다시 최고점을 기록했다.
하루 확진자 수는 지난 7일 1212명 이후 보름 16일 연속 네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일주일간 발생 상황을 살펴보면, 지난 16일부터 1536명→1452명→1454명→1252명→1278명→1784명→1842명으로 매일 1200명 이상 기록 중이다. 하루 평균 1514명의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는 셈이다.
신규 확진자 중 지역감염은 1553명, 해외유입은 309명을 기록했다. 지역감염자 수는 전날 1726명보다 200명 가까이 줄었지만 청해부대 감염자가 포함된 해외유입 확진자의 수가 전일 58명 대비 크게 늘었다.
청해부대 장병 301명은 아덴만 해역 파병 중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지난 20일 조기 귀국했다. 국내 PCR 검사 결과 정원 중 90%에 육박하는 270명이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치료 중이다.
국내 발생 확진자의 경우 비수도권 지역으로 확산세가 번지는 추세였다. 방대본에 따르면 신규 지역감염 확진자 중 수도권은 987명으로 서울 494명·경기 363명·인천 130명이 발생했다.
비수도권의 경우 총 546명이 발생했다. 이날 확진자의 비수도권 비율은 35.7%로 지난 18일 이후 4일 연속 30%대를 기록했다. 4차 대유행이 수도권 중심을 넘어 점차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부산 102명을 필두로 경남 90명, 대전 81명, 강원 47명, 충남 39명, 대구 38명, 경북 29명, 충북 28명, 울산 25명, 제주 24명, 전남 18명, 광주 11명, 세종 10명, 전북 4명 등이 뒤를 이었다.
정부의 고강도 거리두기 대책에도 확산세가 꺾이지 않는 가운데, 정부는 전국적인 거리두기 강화 카드를 고심 중인 상황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1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위에 참석해 “아직 (4차 유행) 정점이 아니라고 본다”며 “거리두기 실효에 따라 (확진자) 증가 폭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21일 열린 생활방역위원회 회의에서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연장 및 전국 거리두기 3단계 격상 등을 놓고 의견을 수렴했다.
예정대로라면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는 오는 25일 24시까지 유지되는데, 중대본은 23일 또는 25일 회의 중 수도권 4단계 연장 및 거리두기 강화에 대한 조처를 결정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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