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구교윤 기자] 휴온스가 ‘덱스콤 G6’ 가격을 인하하면서 연속혈당측정기(CGMS) 접근성이 대폭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덱스콤 G6는 제1형 당뇨 환자가 착용하는 웨어러블 의료기기다. 손가락 채혈로 혈당을 측정할 필요가 없고, 센서를 한 번 장착하면 10일 동안 연속으로 사용할 수 있다.
센서는 5분에 한 번씩 간질액 포도당 농도를 측정해 스마트폰이나 전용 수신기로 전송하고, 언제 어디서든 실시간으로 포도당 값과 변동 폭, 변동 추이를 확인할 수 있다.
CGMS는 편의성이 높지만 제2형 당뇨 환자는 건강보험 급여 지원을 받을 수 없고, 급여 지원이 되는 제1형 당뇨 환자도 건강보험에서 책정한 기준가에서 30%를 부담해야 하기에 환자가 구입하는데 부담이 됐다.
이에 휴온스는 당뇨 환자 의료비 부담을 덜기 위해 이달 초부터 덱스콤 G6 가격 인하를 결정했다.
덱스콤 G6은 센서(30일분)는 38만1000원에서 30만 원으로, 트랜스미터(3개우러분)는 28만 원에서 21만 원으로 인하됐다. 이로써 건강보험 환급을 받는 1형 당뇨 환자는 약 50%, 2형 당뇨 환자는 약 22% 의료비를 덜게 됐다.
기존에는 1형 당뇨 환자가 덱스콤 G6 3개월을 사용하기 위해 환급 후 64만6000원을 부담했다면, 가격 인하 후에는 33만3000원을, 즉 매달 11만1000원만 부담하게 됐다.
특히 1형 당뇨 환자 중에서 의료급여 대상자(1·2종)와 차상위계층은 기준가 전액이 보장되므로 처방전만 있으면 본인부담금 없이 덱스콤 G6를 사용할 수 있다.
손가락 채혈 없이 5분에 1번 실시간 '모니터링' 가능
당뇨 환자는 매일 일어나서 잠들기까지 하루 최소 4번에서 10번까지 손끝을 바늘로 찔러 혈당을 측정한다.
손가락 채혈 시 혈당 측정은 고통을 수반하고 단발성 측정이기에 체계적으로 추적 관리가 어렵고 시간과 공간 제약이 크다는 단점이 있다.
트히 수면이나 운동 등 자가혈당 측정이 불가능한 시간대에는 혈당 수치를 확인할 수 없기에 더욱 세밀하고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자동으로 혈당을 측정, 변동 추이까지 확인할 수 있는 연솔혈당측정기가 필수적이다.
덱스콤 G6는 손가락 채혈 없이 5분에 1번씩, 하루 최대 288번 포도당 값이 측정되고 그 값은 자동으로 호환되는 스마트기기로 전송된다.
환자는 언제, 어디서 포도당 농도는 물론 변동 추이, 변동 폭 등을 확인하고, 가족 및 의료진과 함께 공유할 수 있다. 또 혈당 변동에 따른 알람 기능과 사전 긴급 저혈당 알람 기능으로 저혈당도 예방할 수 있다.
실제 이러한 편의성으로 건강보험 급여 지원이 되는 1형 당뇨 환자를 중심으로 사용 인구가 늘고 있다. 특히 혈당 변동폭이 큰 2형 당뇨 환자와 공복혈당장애가 있는 환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덱스콤 G6는 '자동 보정 기술'과 '사전 저혈당 경고 알람 기능'이 탑재됐다.
자동 보정 기술은 손가락 채혈 없이 평균 9.0% 높은 정확도로 포도당 농도를 측정할 수 있고, 사전 저혈당 경고 알람은 55mg/dL 극 저혈당에 도달하기 20분 전(前) 경고 알람을 보내 환자 스스로 예방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돕는다.
원터치 방식으로 소아환자나 처음 접하는 환자도 손쉽게 장착이 가능하고, 사이즈가 작아 옷 안에 편하게 장착해 일상 생활이 가능하다.
휴온스는 또 1형 당뇨 환자를 위해 다양한 맞춤형 편의 서비스도 제공한다.
실구매 가격에서 건보 환급금을 제외한 가격만 결제하는 본인부담금 결제 시스템을 이용하면 체감 의료비 부담을 줄일 수 있고, 위임청구서비스를 이용하면 환급을 위한 서류를 구비해야 하는 절차도 생략된다.
이밖에 덱스콤 G6 교육 프로그램을 신청하면 전문 간호사가 올바른 장착법, 모바일 앱 사용법도 안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