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메드트로닉코리아가 하지정맥류 발생 위험이 커지는 여름을 맞아 직장인을 대상으로 질환 인식 조사를 진행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3명 중 1명이 다리 건강 위험신호를 인지하지 못해 방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드트로닉코리아는 지난 7월5일부터 1주일간 직장인 소셜 플랫폼 블라인드를 통해 20세 이상 직장인 1375명에 본인과 어머니 다리 건강 실태를 묻는 조사를 진행, 그 결과를 공개했다고 27일 밝혔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응답자의 32.5%는 ‘구불구불 튀어나온 혈관’을 가장 걱정해야 할 다리 건강 위험 신호로 꼽았고, ‘자주 저린다(31.13%)’와 ‘무겁고 붓는다(28.87%)’라는 답변이 그 뒤를 이었다.
‘우리 엄마가 가장 자주 겪는 증상은 무엇인가’는 질문에는 ‘자주 저리다(33.31%)’는 답변이 1위를 차지했고, ‘무겁고 붓는다(33.02%)’, ‘구불구불한 혈관이 튀어나온다(27.93%)’는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대한혈관외과학회와 대한정맥학회가 공동 발표한 ‘하지정맥류 질환 대국민 인식 조사’ 결과와 연결되는 것이다.
혈관 돌출이 보여야 질병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 하지정맥류 잠재 환자는 외관상 표가 나지 않는 통증을 겪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 재확인 됐다.
해당 조사에 따르면 일반인의 85%는 하지정맥류 대표 증상으로 ‘혈관 돌출’을 꼽았으나 실제 하지정맥류 환자는 ‘다리가 무겁거나 피로한 느낌’을 가장 많이 경험했고, ‘다리 혈관 돌출’ 경험 비율은 절반 이하에 불과했다.
또, 해당 증상 완화를 위해 어머니와 내가 취한 행동을 묻는 질문에는 모두 ‘딱히 없다’가 1위를 차지해 다리 건강 위험 신호를 감지해도 가볍게 여기는 실태가 확인됐다. 어머니는 36.51%, 응답자 본인은 29.89%로 3명 중 1명 꼴이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자녀 세대에 비해 낮은 어머니 세대의 ‘치료 필요성’ 인식이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어머니 중 36.51%가 다리에 무거움이나 통증을 느껴도 딱히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반면 직장인 응답자는 전체의 23.85%가 ‘어머니 다리 건강 위험신호에 병원 방문을 권유하고 있다’고 답해 어머니 세대보다 치료 필요성을 이해하고 조속한 치료를 돕는 ‘조력자’ 역할을 하고 있음이 엿보였다.
메드트로닉코리아 유승록 전무는 “하지정맥류 고위험군인 50~70대 여성들이 다리 통증, 부종 등 의심 증상에도 적절한 시기에 올바른 조치를 취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하지정맥류 환자 치료를 위해 베나실 제품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와 혁신을 이어가는 동시에 질환 인식 개선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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