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협 회장 선거 2파전···여한솔·주예찬 격돌
8월9일~13일 오후 6시까지 전자투표, 응급의학과·비뇨의학과 전공
[데일리메디 임수민 기자]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한재민 회장 뒤를 이을 제25기 대전협 회장 선거가 여한솔·주예찬 전공의 2파전으로 진행된다.
대한전공의협의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30일 오후 4시 마감된 제25기 회장 선거 후보자 등록에 여한솔 전공의와 주예찬 전공의 등 2명(가나다순)이 신청했다고 밝혔다.
제25기 대전협 회장 선거는 8월 9일 오전 9시부터 8월 13일 오후 6시까지 전자투표 방식으로 선거를 진행한다. 개표는 8월 13일 오후 7시 이후 시작되며 전자투표 결과에 따라 회장 당선인 공고로 마무리된다.
원주의대 졸업 후 이대목동병원 응급의학과 레지던트 3년차로 근무 중인 여한솔 전공의는 "파업 이후 지친 전공의들에게 한 발짝 더 다가가는 협회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히며 ▲전공의 근로환경 개선 ▲PA문제 해결 ▲대한전공의협회 홍보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여한솔 전공의는 “전공의법 시행 이후 대부분의 병원이 수련시간을 준수하는 등 어느 정도 전공의들이 원하는 바를 이뤄냈지만 아직도 많은 병원이 부적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런 부분들을 더욱 집중 단속하고 개선하기 위해 수련환경평가위원회나 대전협 창고를 통해 개선하려고 노력할 것이다”라고 의지를 밝혔다.
이어 “서울대병원이 최근 일방적으로 자체 제도를 통해 PA를 공식 인정하고 양성하겠다고 밝혔는데 지난 집행부가 놓치는 부분이 있었다”며 “향후 수련병원이 PA문제를 이런 방향으로 풀어나가지 않도록 복지부와 병협, 간협 등과 다각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건양의대 졸업 후 건양대병원 비뇨의학과 레지던트 2년차로 근무 중인 주예찬 전공의는 "전공의들이 수련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역량을 갖춘 대전협’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중앙대의원으로 활동하면서 대전협이 아직 해야 할 일과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 많다고 느꼈다”며 “전공의 국가책임제나 임신전공의 수련보장 제도화, 정기 외부감사 등을 추진해서 투명한 대전협, 함께 하는 대전협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전공의들이 마음 편히 수련하고 근무할 수 있도록 협회가 갖춰야 할 협상력, 행정력, 정책적 연속성을 갖춘 유능한 대전협으로 만들어 이끌어나가겠다”며 “대전협은 전공의들이 마음 편히 수련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모든 힘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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