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인천 청라에서 쓴 맛을 본 인하대학교가 김포시와 손 잡고 최첨단 분원 건립에 착수한다. 이로써 그동안 김포 쪽으로 병원 설립설이 꾸준히 나돌았던 경희대학교는 김포시와 계약이 무산된 것으로 관측된다.
인하대병원에 따르면 학교법인 정석인하학원, 인하대학교, 김포시, 김포도시관리공사, 풍무역세권개발은 지난 7월30일 ‘인하대학교 김포메디컬캠퍼스 조성을 위한 포괄적 상호 협력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6개 기관은 협약을 통해 ▲인하대 김포메디컬캠퍼스 조성의 성공적 추진 ▲김포메디컬캠퍼스를 통한 김포시의 교육·의료 자족도시 발전을 위한 상호협력과 지원 ▲김포메디컬캠퍼스 조성을 위한 협의체 구성 등에 협력키로 했다.
인하대학교 김포메디컬캠퍼스 조성은 김포시 풍무역세권 도시개발사업 대학용지 9만㎡ 부지에 정석인하학원 산하 의료 및 교육시설이 들어서는 사업이다. 오는 2024년 캠퍼스 조성 공사 착공이 목표다.
주민들의 생애주기에 맞는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 발전계획에 부합하는 의료 및 교육시설을 설립하게 된다.
단계적으로 인프라 확충이 요구되는 국내 최고 수준의 대학병원과 보건계열 대학(원)이 건립된다. 인하대병원은 김포메디컬캠퍼스에 700병상 이상 규모의 병원 건립에 나선다.
김영모 인하대병원 병원장은 “김포시는 인접지역의 글로벌 인프라를 바탕으로 젊은 인구의 급격한 유입이 시너지를 내며 역동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의료분야 서비스 및 데이터 주권에 대한 패러다임이 병원에서 개인으로 전환되는 흐름에 따라 맞춤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최첨단 디지털병원을 설립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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