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구교윤 기자] 서울 강서구 한 요양병원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확진자 11명 가운데 6명은 백신 2차 접종 완료 후 2주 이상 지난 돌파감염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입원환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총 11명이 확진됐다. 서울시가 접촉자를 포함해 총 418명에 대해 검사했다.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10명, 음성 408명이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최초 확진자 외에 종사자와 같이 입원한 환자들이 추가 확진된 상황"이라며 "7명은 접종완료자이고 4명은 미접종자"라고 말했다.
백신 접종자 7명 가운데 1명은 1차 접종, 6명은 2차 접종까지 완료한 것으로 확인됐다. 6명은 2차 접종 후 2주 이상 지난돌파감염 사례다.
앞서 요양병원 종사자들은 이른 시기에 백신접종을 완료했다. 서울시는 지난 2월부터 서울시내 요양병원 137곳과 요양시설 227곳에서 만 65세 미만 입원·입소자, 종사자 등 2만2615명에 대한 접종을 시작했다.
역학조사 결과 해당 요양병원 방역수칙 위반은 확인되지 않았다. 창문을 열어 주기적으로 환기하고 외부인 방문자 출입관리 등도 규정대로 준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서울시는 여러 명이 함께 병실을 사용했고 환자 일부는 마스크 착용이 미흡해 투석과 재활 치료시 접촉으로 전파된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박유미 국장은 "모든 실내·외에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 주시고 실내 거리두기, 손 씻기, 냉방기 가동시에도 주기적인 환기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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