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분당서울대병원 외과 한호성·조재영 교수가 의과학 전문 출판사인 스프링거(Springer)를 통해 영문교과서 ‘복강경 간절제술 아틀라스’를 출간했다.

 

이 책은 복강경 간절제술을 전문적이고 상세하게 정리한 지침서로, 종양 위치에 따른 각 유형별 외과적 접근 및 기술 등이 알기 쉽게 정리돼 있다.

 

수술 후 잠재적 합병증 예방·관리법, 수술 시 필요한 기구 및 장치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며 복강경 간절제술 시행에 보다 실용적인 접근법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간이식 수술 시 공여자 복강경 수술 기법에 대해서도 충실히 기술해 많은 외과의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복강경 간절제술이 급속히 발전하면서 수술 기법을 익히기 위한 많은 외과의들의 요구도 높아지고 있지만 그 동안 표준 술식을 익힐 수 있는 권위 있는 국제 서적은 없었다.

 

이에 ‘복강경 간절제술 아틀라스’가 이미 어느 정도 숙련된 외과의들은 물론 새로 수술을 배우고자 하는 관련 전공자 및 의학자들에게도 좋은 지침서가 될 전망이다.

 

한호성 교수는 “그 동안 복강경 간절제술을 시행하며 경험하고 연구한 결과를 모아 체계적으로 정리했다”며 “국내외 의료진에게 많은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한호성·조재영 교수는 세계 최초로 복강경 우후구역 간엽 절제술, 복강경 중앙 이구역 간엽 절제술을 성공하면서 간암 치료에 복강경 수술이 안착하는데 주요한 역할을 했다.

 

더불어 2010년 세계 최초로 간이식 공여자에서도 복강경 공여자 우간절제술을 시행해 전 세계의 이목을 받으며 간암 치료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평가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