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이슬비 기자] 코로나19 유행 후 최초로 일일 확진자가 2000명을 넘어서 2145명이라는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현재 수도권 뿐 아니라 부산·대전 등이 거리두기 4단계, 나머지 지역도 3·4단계라는 강수를 두고 있지만 확진자수가 계속 늘어나고 있어 상황이 위태로워 보인다.
1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8월 11일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가 2145명 발생했다. 이는 종전 2000명 미만 최다 기록이었던 지난 7월 28일 0시 기준 1895명보다 250명 늘어난 수치다.
신규 해외 유입 사례는 78명으로 확인됐다. 이중 36명이 내국인이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는 21만6206명(해외유입 1만2552명)이 됐다. 수도권 확진자는 1405명(65.5%), 비수도권의 경우 740명(34.4%) 발생했다.
지역별 국내발생 현황은 ▲서울 650명 ▲경기 648명 ▲인천 107명 ▲부산 125명 ▲대구 66명 ▲광주 17명 ▲대전 42명 ▲울산 48명 ▲세종 8명 ▲강원 19명 ▲충북 54명 ▲충남 84명 ▲전북 28명 ▲전남 16명 ▲경북 66명 ▲경남 139명 ▲제주 28명 등이다.
주간 현황을 보면 ▲8월 5일 1775명 ▲6일 1704명 ▲7일 1823명 8일 1728명 ▲9일 1492명 ▲10일 1537명 등 최근 1주 간 1000명 중후반대를 유지하는 양상을 보였지만 결국 2000명대를 돌파했다.
누적 사망자는 2135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오전 열린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중대본 제1차장)은 “한 달 이상 고강도 방역으로 확산세를 눌러왔으나 휴가철 영향으로 지역 간 이동량이 늘고 있다”며 “코로나19 대응에 있어 예전과는 새로운 국면·고비에 들어섰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광복절 연휴에도 이동·여행하기보다 집에서 휴식을 취해 주시기바란다”면서 “정부는 범부처 합동으로 광복절 연휴 기간 ‘집에서 머물기’ 대국민 캠페인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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