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전북대학교병원(원장 유희철)이 호남권 의료기관 중 유일하게 다제약물 관리사업 병원모형 2차 시범사업 기관에 선정됐다.
12일 전북대병원에 따르면 국민건강보험공단 주관으로 실시한 다제약물 관리사업 병원모형 2차 시범사업 공모에서 시범기관에 최종 선정됐다.
다제약물 관리사업은 다제약물을 동시에 복용하고 있는 고령자나 만성질환자들에게 올바르게 약을 복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서비스는 이달부터 2022년 3월까지 8개월 동안 진행된다.
병원약사가 직접 약물복용을 상담하고 처방 검토가 주요 내용이다. 불필요한 약물 복용은 줄이고 정확한 약물을 올바르게 복용토록 해 국민건강을 보호하자는 취지다.
이번에 전북대병원이 선정된 ‘병원모형’은 입·퇴원부터 귀가 후까지 환자의 다제약물 관리 및 상담을 하는 서비스로 의사와 약사 간호사 등이 협력한다.
건강보험가입자로 만성질환을 1개 이상 가지고 있으면서 상시 복용(6개월 간 투약일수가 60일 이상)하는 약 성분이 10종 이상인 환자와 의료진이 약물관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환자가 대상이다.
서비스는 총 4차에 걸쳐 진행된다. 1차 입원관리에서는 입원환자 중 사업대상자를 선정하고 사업 설명 및 동의서 작성, 포괄적 약물 평가 및 계획수립, 필요시 처방조정을 등을 한다.
2차 퇴원점검에서는 퇴원 처방약 점검, 복약상담, 필요시 처방조정을 하고 3차 유선상담에서는 상담교육 이해도 및 순응도 평가, 부작용 모니터링 한다.
4차 외래상담에서는 부작용 및 복약순응도 평가, 필요시 처방 조정 등을 하게 된다. 이후에는 지역약국과 연계해 가정방문과 유선모니터링 등의 서비스를 진행할 수 있다.
전북대병원 관계자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안전한 약물사용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전문적인 도움을 필요로 하는 환자들의 건강증진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