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신용수 기자] 이필수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최재형 국민의힘 대선예비후보를 만나 코로나19 팬데믹 속 의료진의 고충을 전하고 의료정책 현안을 논의했다.
이필수 회장은 17일 오전 의협 용산임시회관에서 열린 간담회를 통해 “이번 자리는 시급한 보건의료 정책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라며 “바쁜 일정에도 보건 의료 현황을 논의하기 위해 의협을 방문한 최 예비후보에게 3만 회원을 대표해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본격화된 코로나19로 많은 국민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의료진도 최선 다하고 있지만 최근 2000명 넘나드는 등 4차 팬데믹의 정점에 달했다. 또 의료 분야 갈등도 쉽사리 해결되지 않고 있다. 국난 극복을 위한 심도 깊은 의료 대책 논의가 필요하다. 좋은 정책 수립으로 국민 건강을 위한 끊임없는 소통과 노력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는 의협 측은 이 회장을 비롯해 이정근 부회장, 이무열 부회장, 우봉식 의료정책연구소장, 이현미 총무이사, 염호기 정책이사 등이 참석했다.
최 예비후보 측은 최 예비후보를 포함해 최 예비후보 캠프 코로나19 민생대책위원회 소속인 서정숙 의원, 김미애 의원, 이종성 의원과 안명옥 전 의원, 신상진 전 의원(이상 국민의힘) 등이 참석했다.
최재형 대선예비후보는 이날 모두발언에서 “코로나19 민생대책위원회와 함께 의협을 방문해 정책 건의를 듣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의미를 전했다.
그는 “코로나19가 심각한 상황이다. 전문성을 갖춘 의료진들 덕분에 이 정도라도 국민이 보호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 정부는 그 공을 자신들의 업적인양 자화자찬하더니 상황이 악화되자 책임 회피에 급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 정부는) 백신 조기 확보 타이밍 놓쳐서 국민 여러분 협력에 찬물을 끼얹었다. 가슴 아프고 통탄을 금치 못할 일”이라며 “문 대통령의 자화자찬 일상 회복 선언 이후 2‧3‧4차 대유행이 터졌다. 이제 정부가 희망을 이야기하면 국민들은 대유행을 우려한다”고 강조했다.
또 “현 정부는 OECD 국가 중 백신 접종률 꼴지를 초래했다. 국민들이 대선에서 정부를 심판할 것”이라며 “앞으로 의료분야 정책을 다듬어 코로나19 극복 및 의료환경 개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예비후보 캠프 코로나19 민생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서정숙 의원도 이날 “의협 포함 전국 의료진의 노고와 수고에 감사한다”며 “현 정부의 대책 미비와 잦은 실수로 민생이 고통을 겪고 있다. 국민에게 희망을 주고 앞으로 남은 코로나19 기간에도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대책으로 이 고통을 짧게 끝낼 수 있는 노력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민생대책위 공동위원장을 맡은 안명옥 전 의원(전 국립중앙의료원장)도 “코로나19를 극복하는 것이 경제‧사회 회복의 기본”이라며 “의협에서 앞장서서 과학적 근거를 만들고 대한민국 의료정책의 중심에 서야 한다. 또 백신이 게임 체인저로 작동하고 있기 때문에 백신 확보에 대해서도 의협이 앞장서서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달라. 위원회에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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