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임수민 기자] 의사와 한의사, 치과의사, 간호사 등 의료인 145명이 가입돼있는 의료인단체가 정부의 현 방역정책을 비판하며 대규모 방역 전환을 촉구했다.
코로나19보다 더 큰 피해를 야기하는 전 국민 대상 마스크 착용과 확진자 검사 및 이에 기반한 거리두기, 백신 접종으로 집약되는 현재의 코로나19 방역을 당장 멈추라는 것이다.
의료인연합은 지난 15일 선언문을 통해 "방역정책은 국민에게 해가 돼서는 안되고, 방역은 경제와 자유가 손상될 수 있는 선을 침범하지 않아야 하며, 의학적 근거가 있어야 한다"면서 "그러나 현재의 방역정책은 이런 원칙을 위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마스크 착용 의무화, 대량 PCR 검사, 사회적 거리두기, 모임 금지, 격리와 감시, 각종 행정명령, 침묵과 복종의 강요는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하며 반문명적"이라며 "우리 국민은 코로나19 팬데믹에 의한 피해보다 더 큰 경제적, 정신적, 육체적 피해를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 방역은 발열 및 호흡기 환자의 진료 받을 권리를 박탈했고, 자가 격리자라는 이유로 코로나19 PCR 검사 결과가 확인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응급 진료가 필요한 급성심근경색, 뇌졸중, 중증 외상 환자들이 알맞은 시기에 치료를 받지 못하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의료인연대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 현 방역수칙 대전환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대량 PCR 선별 검사는 무수한 가짜 양성자를 낳으므로 막대한 세금과 시간 낭비이며 건강한 양성자를 확진자라는 이름 하에 격리·감시하는 것은 의학적 타당성이 없어 중지해야 한다"면서 "PCR 검사는 호흡기 증상이 있는 환자에 국한해서 전국의 각 병·의원에서 의사의 판단하에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코로나19 백신은 집단시설 수용자, 요양병원 입원환자, 기저질환이 있는 노인 환자 등에 한해서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선별적 접종을 해야 한다"며 "소아·청소년에서 코로나19 치명률이 인플루엔자 치명률보다 낮고, 백신 접종이 코로나19에 감염되는 것보다 위험하다는 연구가 있으므로, 안전성이 확립될 때까지 접종을 유보하거나 전면 철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들은 "사회적 거리두기와 모임 금지가 바이러스 전염을 차단한다는 의학적인 근거는 없다"며 "이러한 정책은 코로나19의 작은 위험성에 비해 지나치게 큰 공포를 일으키고, 코로나19 팬데믹을 종식시키는 데 이득은 없고 해가 될 뿐이므로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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