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신지호 기자] 분자진단 전문기업 씨젠이 독보적 분자진단 기술에 의료사업을 접목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조직을 출범시켰다. 글로벌 토탈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씨젠은 지난 17일 서울 방이동 송파빌딩에서 천종윤 씨젠 대표이사 등 주요 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의료사업 추진단' 출범식을 열었다고 18일 밝혔다.
씨젠은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되기 전 코로나19 진단키트 제품을 개발, 조속한 코로나 진단이 가능하도록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내외로 진단키트 및 장비 판매가 가속화된 덕에 지난해 씨젠은 매출 1조원을 돌파하는 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번 씨젠의 글로벌 의료사업 추진단 출범은 추후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전략 방향을 짐작케 한다.
씨젠 글로벌 의료사업 추진단은 글로벌 의료사업 전략 수립 및 비즈니스 모델 검토, 의료 인프라 구축 등 활동을 펼친다. 특히 분자진단 기술을 전 세계 병원에 확산시키는 첨병 역할을 담당하면서 글로벌 분자진단 의료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누구나 손쉽게 일상에서 분자진단만으로 건강을 관리하는 '분자진단 대중화'를 목표로 씨젠이 글로벌 토털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것이다.
서울대 경영대, 하버드대 존 F. 케네디 행정대학원, 펜실베니아 로스쿨, 연세대 의대 등을 졸업한 후 미국 변호사, 차의과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교수, 차움 원장 등을 거친 김종석 단장이 글로벌 의료사업 추진단을 이끌 예정이다.
아울러 씨젠은 이날 임직원과 그 직계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씨젠부속의원' 개소식도 함께 개최했다.
송파빌딩 2개층을 사용하는 씨젠부속의원은 의사 3명을 중심으로 구성된 의료진을 중심으로 진료와 건강 상담 등 전반적 의료서비스와 함께 면역 클리닉, 항노화 클리닉 등 특수 클리닉을 운영한다.
의료라는 특화된 복리후생을 통해 임직원 건강관리 뿐 아니라 인재유치 경쟁이 날로 치열해가는 바이오 산업에서 우수 인재를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천종윤 대표는 "글로벌 의료사업은 '분자진단 대중화'라는 씨젠의 비전을 실현시켜 줄 미래 핵심사업 중 하나"라며 "철저한 준비를 통해 분자진단으로 일상을 지키는 세상을 한발짝 더 가깝게 만드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종석 단장도 "글로벌 의료사업이 씨젠의 미래사업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하나 하나 단단한 초석을 놓을 것"이라면서 "또한 임직원 건강을 세심히 살펴 건강에 대한 염려없이 업무에 매진할 수 있도록 돕는 일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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