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신용수 기자] 추석 연휴를 한 달여 앞두고 백신 접종 간격이 연장 조정되면서 일선 의료기관들이 적잖게 혼선. 정부는 접종 간격 조정으로 추석 연휴 기간에 접종일이 걸린 2차 접종자들의 날짜를 5일씩 일괄 앞당긴다는 계획. 하지만 병의원들은 추석 전주가 의료진들에게 지옥이 될 것이라면서 우려감이 팽배.
문제는 이 같은 접종일자 조정이 일선 의료기관과의 협의 없이 이뤄지면서 벌써부터 걱정 아닌 푸념이 나오고 있는 실정. 서울 노원구 소재 의료기관 관계자는 “기존에 잔여백신 등 코로나19 백신 관련 문의가 많았는데, 여기에 접종 간격이 조정된 사람들의 문의까지 더해져서 솔직히 힘들다”고 토로.
서울 동대문구 의료기관 관계자도 “가장 큰 문제는 사람이 몰린다는 것이다. 가뜩이나 추석 전까지 백신 접종을 끝내려는 사람들이 많다. 여기에 일정 조정으로 추석 연휴에 백신 접종이 걸린 사람들까지 고려하면 추석 전주에는 일선 접종기관에 상당한 혼란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 이어 “독감백신 시즌이 오고 있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다”며 “지난해에도 트윈데믹에 대한 우려로 독감백신에 대한 수요가 쏠렸다. 문제는 코로나19 백신과 독감백신을 동시에 접종하기는 어렵다는 점이다. 겨울이 오기 전에 독감백신을 맞으려는 사람들이 어떻게든 9월에 코로나19 백신을 맞으려고 몰릴 것이다. 우리도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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