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신용수 기자] 정부가 접종 이후 6개월이 지난 접종자에게는 ‘부스터샷’을 권고했다.
또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상에서 제외했던 임신부 및 12~17세 소아‧청소년에 대해 백신 접종을 허가했다. 국내에서 2월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한 만큼, 이번 접종 대상 확대가 향후 백신 수요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30일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열고 추가접종(부스터샷) 방안 및 임신부 및 12~17세 소아‧청소년 대상 백신 접종 등을 심의했다고 밝혔다.
추진단은 이날 심의를 통해 기본 접종을 완료한 지 6개월이 지난 접종자에게 추가접종을 시행하는 것을 권고했다.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의 경우 기본접종 완료 6개월 이전에도 추가접종을 우선 실시할 수 있다.
또한 그동안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상에서 제외했던 임신부 및 12~17세 소아‧청소년에 대해 백신 접종을 가능하도록 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이날 백신 부스터샷 및 접종연령 확대에 관해 목소리를 냈다.
문 대통령은 오전 청와대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전문가들 자문과 방역당국 결정에 따라 부스터샷 접종을 늦지 않게 시작할 것”이라며 “고령층과 방역‧의료인력 등 고위험군부터 시작해 순차적으로 접종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고 있다. 백신 수급에 맞춘 최선의 접종계획으로 전 국민 70% 추석 전 1차 접종, 10월 말 2차 접종 목표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12세까지 접종 연령을 낮추고 미 접종자 대상 추가 접종이 이뤄지면 접종률은 80%에 다가갈 것이다. 다른 나라를 추월해 높은 수준의 접종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추진단은 예방접종전문위원회 권고를 반영해 임신부와 소아‧청소년 접종 및 부스터샷 접종 관련 계획을 수립해 9월 중 발표할 예정이다.
임신부 및 소아‧청소년에 대한 접종은 기존 18~49세 1차 접종을 9월 중 마무리한 뒤 오는 4분기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추가접종 역시 기본접종 완료 이후 6개월이 지난 대상자에 대해 4분기 시작을 목표로 접종계획을 수립 중이다.
추진단은 이외에도 코로나19 예방접종과 다른 백신 간 접종 간격 제한을 해제할 것을 심의했다고 밝혔다.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코로나19 백신 안전성 자료가 많이 축적되면서 코로나19 백신과 기타 백신간 접종 간격을 제한할 과학적 근거가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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