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투석 분야 전문 기업 박스터 인터내셔널이 미국의 헬스케어 기업 힐롬홀딩스(Hill-Rom Holdings)를 11조원 규모에 인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추이가 주목된다.
최근 외신에 따르면, 박스터는 힐롬홀딩스에 주당 150달러 규모의 인수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합산하면 전체 인수 금액은 100억달러(한화 약 11조6400억원)에 이른다.
박스터는 본래 144달러 규모의 인수를 제안했으나 힐롬이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주당 156달러까지 이를 수도 있다는 추측도 나오는데 이렇게 되면 인수 규모는 더 커질 전망이다.
이 같은 소식으로 최근 미국 주식 시장에서 힐롬의 주가가 급상승하기도 했다.
힐룸은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기업으로 스마트 침대와 호흡기 장비, 환자 모니터링 솔루션 등을 보유하고 있다.
원래는 병원용 침대 장비 등을 주로 다뤘지만 모바일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인 볼테어를 인수하면서 모니터링 솔루션까지 사업을 확장했다.
이 같은 맥락에서 박스터 또한 투석 환자 모니터링에 필요한 플랫폼에 집중한 것으로 보인다.
박스터의 솔루션 중 하나인 자동복막투석은 환자 관리를 위한 모니터링 시스템이 필수적인데 힐룸이 이 같은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관심을 보이는 것이다.
코로나19로 중환자용 침대 수요가 급증했고, 박스터 또한 향후 복막투석 재택 관리 시스템의 고도화를 위해 인수에 나선 것으로 추측된다.
다만 박스터의 인수 협상이 성공할 것인지가 아직 확실치 않아 향후 행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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