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서울대어린이병원은 소아심장 분야에 관심 있는 타교 의과대학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습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해당 분야에 관심은 있지만 실제 임상을 접해보지 못한 학생들의 진로 설계를 돕기 위함이다.
현재 선천성 심장병에 대한 진단과 시술, 수술적 치료를 진행하는 병원은 한정적이기 때문에 의대생 대부분이 소아심장 분야를 접할 기회가 없고 자연스레 관심도 멀어질 수 밖에 없다.
이번 실습은 보건복지부가 추진한 ‘외상·소아심장 분야 실습 지원사업’ 일환이다. 서울대어린이병원은 우수한 실습 계획과 교육 여건을 인정받아 소아심장 실습 수행기관에 선정됐다.
실습에는 서울대병원 소아심장과와 소아흉부외과가 참여했다. 각 과별로 8명씩 총 16명의 의대생이 서울대병원 의료진의 일상을 그대로 경험했다.
의대생들은 △소아심장과 외래 진료/병동·중환자실 회진 참관 △심장초음파실 진료 참관 △소아부정맥 진단 및 치료 시술 참관 △소아심장과-흉부외과 연합 컨퍼런스 등을 진행했다.
특히 소아흉부외과 전공의, 전임의들과 함께 중환자실 당직 근무를 함께하며 생생한 현장을 체험했다.
이번 실습은 의대생들에게 색다른 배움의 기회였다. 생소한 소아심장 분야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시급을 다투는 중증환자 접근 방법을 배울 수 있는 계기였다.
실습을 담당한 김기범 교수는 “현실적으로 의대생들이 소아심장 분야를 접하기란 어려웠다”며 “이번 실습을 통해 많은 의대생들이 관심을 갖고 문을 두드리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복지부가 추진한 ‘외상·소아심장 분야 실습 지원사업’은 올해 말 결과 평가를 마친 뒤, 내년에 지속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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