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질병관리청(질병청)이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1만8000명분 구매를 계획 중인 것으로 확인. 해당 제품은 미국 머크社 경구용 치료제인데, 미국 식품의약국(FDA) 사용 승인이 날 경우 계약 효력이 발생.
질병청은 박찬수 기획재정담당관은 8월 31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지난 7월 2차 추경을 하면서 경구용 치료제 구입비 1만800명분, 내년도 질병청 예산안에도 약 2만명분이 반영돼 있다”며 “추후 환자 발생 등 상황을 감안해 예비비 등 활용할 수 있도록 해나갈 것”이라고 설명. 이어 “경구용 치료제는 미국에서 임상 3상이 진행 중이고, 금년 6월에 미국 정부의 선구매 보도가 있기는 했다”면서도 “계약 효력은 FDA 사용승인 등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
한편, 의료계에서 제기한 독감백신 물량 부족과 코로나19-독감 백신 접종 간격과 관련해서 그는 “코로나19 예방접종 초기에는 타 백신과 접종간격에 대한 자료가 제한적이었기 때문에 타국 사례 등을 참고해 최소한 14일의 권고 기준을 뒀다. 하지만 그동안 코로나19 백신 안전성에 대한 자료들이 축적됐고, 타 백신과 접종간격을 제한할 만한 과학적 근거가 없어 접종간격에 제한을 두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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