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정연 기자] 인공지능(AI) 도입이 가장 필요한 분야는 ‘의료’라는 대국민 설문 결과가 나왔다.
1일 대통령 직속 4차산업위원회(이하 4차위)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대국민 AI 이용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4차위가 주관한 이번 조사는 날리지리서치그룹이 수행했다. 지난 6월 21~25일 기간 14~65세 국민 35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 결과, 국민 70%가 넘게 AI 제품 및 서비스 이용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잘 활용하고 있는 국민은 한정적(20%)에 그쳤다.
이용 경험이 없는 이유로는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활용해 본 경험이 없다’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다만 많은 국민들은 이미 AI 시대가 도래했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AI 기술에 대한 신뢰도는 신뢰함(37.1%), 보통(52.1%) 등으로 나타났다.
AI 기술의 보다 적극적인 활용이 필요한 분야로는 의료(62.1%)가 꼽혔다. 전 세대와 전 조사 그룹에서 압도적인 응답률을 보였다.
4차위는 “AI를 활용한 정확한 진단 및 치료에 대한 기대가 높은 것을 알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 밖에 AI 대중화가 필요한 영역으로는 재난 및 방역(33.0%), 치안 및 안전(27.9%) 순이었다.
AI 대중화의 장애요소로는 인공지능 대중화의 장애요소로는 프라이버시·인공지능 미래에 대한 우려, 기술 신뢰도 부족, 역량(교육) 부족 등이 높은 답변률을 보였다.
한편, 4차위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보다 자세한 국민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AI 휴먼링크 프로젝트'를 추진, 다양한 분야에서 추천받은 인물과 AI 대중화에 대한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이다.
4차위 윤성로 위원장은 “다양한 배경과 관점을 가진 사람들이 협력한다면, 사회 전체를 더 잘 반영하고 보다 혁신적이고 인간중심적인 인공지능을 만들 수 있다”며 “연내에 대중화전략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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