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정연 기자] 부천세종병원은 지난 8월 31일부터 코로나19 중등증환자 전담치료병상 운영을 시작했다고 6일 밝혔다.
최근 방역당국은 수도권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중등증 병상을 마련하고, 감염병전담병원을 신속히 확보코자 26개 수도권 종합병원을 ‘감염병관리기관’으로 지정한 바 있다.
이에 부천세종병원은 현재 운영 중이던 7층 병동의 38개 병실을 폐쇄하고, 10개 병실에 17개 병상을 전용 병상으로 구축했다.
부천세종병원 중등증 전담치료병상은 총 17개 음압병상으로 구성돼 있다. 환자 상시 모니터링이 가능한 간호스테이션을 갖추고, 안정적인 음압 기능을 위해 도어 인터락 시스템을 갖춘 자동문을 설치함으로써 병실 내 병원체가 바깥으로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고 있다. 아울러 의료진 외 전담 인력만 출입할 수 있도록 통제하고 격리구역에서 외부로 가는 별도의 동선을 확보했다.
이명묵 부천세종병원 원장은 “코로나19 확진자의 대규모 증가로 인해 병상이 부족해짐에 따라 발생하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전담치료병상을 운영하게 됐다"며 “감염병관리기관으로서 모든 환자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천세종병원은 지난달 9일부터 코로나19 경증환자 격리 시설인 경기도 제11호 생활치료센터(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소재 동양인재개발원)에 의료지원반을 파견,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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