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임수민 기자] 여권 내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성남의료원은 내 정치의 출발지”라고 밝히며 공공의료 확대를 약속. 이재명 지사는 13일 자신의 SNS를 통해 코로나19로 혼수상태에 빠졌던 환자가 성남의료원에서 에크모 치료 후 퇴원한 사례를 언급하며 "성남시의료원 활약에 무척 큰 보람을 느낀다. 이미 많은 분께서 알고 계시지만 성남시의료원은 제가 정치를 결심한 이유"라고 소개.
이재명 지사는 “인권변호사로 지내다가 시민운동에 뛰어들 무렵에 성남 본시가지에 있던 종합병원 두 곳이 폐업했다. 이때 저도 공동대표로 주민들과 함께 성남시립병원 설립 운동을 시작했다. 그때 열기가 어찌나 대단했던지 지금도 기억이 생생하다"고 회상. 그는 "하지만 당시 시의회는 최초 주민발의 조례를 단 47초 만에 날치기로 부결해서 억울하고 화가 났다"며 "1만8595명이나 되는 시민이 한겨울에 언 손을 녹여가며 지장 찍어 마련한 조례인데 몇몇 정치인들 손에 순식간에 휴짓조각이 돼 버린 것"이라고 지적.
이어 "방청하던 시민들과 함께 항의하다 특수공무집행방해 죄로 수배됐다. 제 전과 중 하나가 이렇게 생겼다. 2004년 3월 28일 오후 5시, 수배를 피해 숨어 있던 한 교회 지하실에서 선배가 싸 온 도시락을 먹다 서러움에 왈칵 눈물이 터졌다. 그리고 결심했다"고 정치 입문을 설명. 이 지사는 "'현실을 바꾸자. 기득권 세력은 이익이 없는 한 국민 건강과 생명에 관심이 없다. 저들이 하지 않으면 우리 손으로 바꾸자. 다른 이에게 요청할 것이 아니라 시장이 돼 내 손으로 바꾸자. 그것이 정치인 이재명의 시작이었다"고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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