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정연 기자] 서울아산병원이 첫 분원인 ‘서울아산병원청라(가칭)’ 사업 추진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이의 일환으로 서울아산병원은 최근 새 병원 건설립을 위한 ‘청라병원추진단’을 발족, 추진단장으로 최기준 커뮤니케이션실장(심장내과 교수)[사진]을 임명했다.
추진단은 오는 2027년 개원을 목표로 최첨단이면서 환자 중심의 초일류 병원 건립을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병원 건립 지휘봉을 잡은 최기준 실장은 각종 현안을 살피며 대규모 자금이 투입되는 이번 프로젝트를 총괄한다.
최기준 실장은 지난 2006년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 심방세동센터 소장을 거쳐 2013년 심장내과 과장을 맡았다. 현재 병원 홍보를 총괄하는 커뮤니케이션실장을 8년여 맡으며 대내외 협력창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의학계에서도 금년 1월부터 대한부정맥학회 이사장 임기를 시작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최 실장은 보직을 맡는 동안 신관(I동) 설립 등 병원의 주요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든든한 뒷받침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청라병원추진단장의 중책을 맡은 것 역시 이 같은 그간의 성과를 인정받았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이번에 추진단장에 임명된 최기준 실장은 "청라병원 설립은 기존 서울 동남부에 위치한 서울아산병원의 훌륭한 인적자원 및 첨단 의료인프라를 수도권 서부에 접목시킨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청라 신도시는 인천공항과 가까운 지리적 특성을 가진 곳으로, 활발한 외국인 환자 유치를 통해 서울아산병원의 글로벌 발전에도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요한 직책을 맡아 어깨가 무겁다. 차근 차근 세부 경쟁 전략을 고민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아산병원과 케이티앤지(KT&G), 하나은행 등으로 구성된 ‘서울아산병원컨소시엄’은 인천자유경제청이 공모한 청라의료복합타운 민간사업자 공모에서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인천경제청은 올해 말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사업 계획에 따르면 컨소시엄은 오는 2027년 사업 지구에 8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을 건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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