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전 국민 80%까지 접종률을 높이고, 이를 통해 단계적으로 일상을 회복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14일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권 장관은 이날 정부 세종청사에서 출입기자단과 만나 “당초 정부 목표보다 당겨서 전 국민의 80%, 18세 이상 성인 90%까지 접종률을 높이도록 하고 있다”며 “단계적 일상 회복 방안을 마련하는데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 등이 약속한 추석 전에 전(全) 국민 70% 코로나19 예방 접종 달성도 자신했다. 권 장관은 “현재 속도라면 가능하지 않을까”라고 긍정했다.
‘위드(with) 코로나’ 방안에 대해서도 마련 중임을 시사했다.
권 장관은 “질병관리청과 보건복지부가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안을 만들고 있다”며 “접종률이 높아지고, 2차 접종 등 완료자가 나오는 비율이 70%가 되면 일상회복으로 갈 수 밖에 없다. 중요한 과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싱가포르 같은 경우에는 여전히 500명 수준으로 확진자가 나오는데, 우리나라 보면 5000명 수준”이라며 “해외 사례를 참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12~17세 연령층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해서 “접종으로 인한 이득이 월등히 크지 않다”며 접종을 강제하거나 유도하지 않을 뜻임을 나타냈다.
단, 소아·청소년일지라도 기저질환을 가진 인원은 접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보건복지부는 “일반적으로 정상적인 소아는 고위험군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에 접종을 꼭 받아야 한다든지 또는 접종 이득이 크다고 보고 있지 않다”며 “접종을 강제하거나 유도하는 일은 하지 않도록 객관적·과학적 정보를 충실히 제공해 접종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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