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정연 기자] 전남대병원이 새 병원 건립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15일 전남대병원에 따르면 병원는 오는 24일 111주년 기념식에서 새 병원 대한 임직원 의견을 취합할 예정이다. 또 이 날 안영근 원장은 신병원 설립 추진단의 현황과 향후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할 전망이다.
전남대병원 관계자는 “새 병원은 전남대병원의 노후화된 시설을 개선하기 위한 사업으로, 지금의 병원을 다시 짓는 개념‘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큰 비용이 필요한 사업인 만큼 신중하게 사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남대병원은 지난 1월 ‘새병원건립추진단’을 발족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했다.
건립 30여 년이 지난 전남대병원은 그간의 노후화로 신축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병원에 따르면 매년 수십억원의 리모델링·보수 비용이 들고 있다. 특히 현재 7개 병동으로 시설이 분산돼 있어 환자들이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 2018년 이삼용 前 원장이 새 병원 건립에 불을 지피면서 논의가 시작됐지만, 신축-이전에 대한 이견이 발생하면서 별다른 진전이 없었다.
2018년 병원이 실시했던 설문 조사결과, 구성원들은 75.4%, 시민들은 93.4%가 공감하며 뜻이 일치했지만 이전에 대해서는 구성원 68.2%가 현재 위치가 적당하다고 답한 반면 시민들은 현재 위치가 적당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47.3%에 그쳤다.
한동안 잠잠하던 신병원 설립 논의는 지난해 11월 취임한 안영근 원장이 취임 일성으로 신병원 설립을 강조하면서 사업은 다시 급물살을 타는 중이다.
안영근 원장이 직접 새병원건립추진단장을 맡고 이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추진단이 언급한 내용에 따르면 2023년까지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2024년부터는 새 병원 건립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새 병원은 환자맞춤형 통합진료, 최첨단 헬스케어 융복합 의료연구, 세계적 의료인력 양성이 이뤄지는 ‘스마트병원’으로 구상 중이다.
전남대병원 관계자는 “신병원 규모 등 구체적인 정보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현시점에서 확정된 것은 없다”며 “미래 4차 산업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첨단 시설로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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