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구교윤 기자] 제주대학교병원 병리과 장보근 교수가 최근 미국 Vanderbilt 대학교 Goldenring 교수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위 점막 화생의 일종인 SPEM에서 새로운 분자 마커, 'Aquaporin 5(AQP5)'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동물 실험과 환자 검체를 대상으로 다양한 분자 염색을 시행해 AQP5이 위장 체부에서 발생하는 SPEM의 표지자임을 규명했다.
또 AQP5-양성 SPEM 병변이 불완전 장상피 화생 기저부에서 특이적으로 관찰되는 점을 발견했다.
이러한 사실은 SPEM과 장상피 화생이 발생학적으로 밀접한 연관관계를 갖고 있다는 새로운 시각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장상피 화생은 위암 전(前) 단계 병변으로 우리나라는 헬리코 박터 감염으로 만성 위축성 위염 환자 대부분에서 관찰될 만큼 흔하다. 특히 위암 발생 위험성을 높여 주의가 요구되는 병변으로 여겨지고 있다.
연구팀은 새포운 표지자 AQP5 발견이 장상피 화생과 SPEM 병변의 조기 발견과 나아가 위암 진행으로 기전을 이해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위장관, 간, 췌장 관련 저명한 국제학술지인 ‘Ceullular and Molecular Gastroenterology and Hepatology’ (Impact Factor: 9.225) 9월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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