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구교윤 기자] 녹지국제병원 건립 사업이 사실상 중단된 제주헬스케어타운에 종합건강검진센터가 들어선다. 서귀포지역 의료서비스 여건과 헬스케어타운 공공의료 기능이 강화될 전망이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내년초 종합건강검진 기관인 KMI 한국의학연구소가 제주헬스케어타운에 종합건강검진센터를 오픈한다"고 15일 밝혔다.
KMI는 오는 12월 준공될 헬스케어타운 내 의료서비스센터에 입주하게 된다. JDC는 헬스케어타운의 관리와 홍보, 의료·연구시설 유치를 위해 예산 296억 원을 투입해 연면적 약 9000㎡, 지상 3층 규모의 의료서비스센터를 건립 중이다.
JDC는 앞서 제주시보다 상대적으로 낙후한 서귀포 지역 내 의료서비스 확충을 위해 제주헬스케어타운에 건강검진센터 유치를 추진해 왔다.
이에 지난 1월 문대림 JDC이사장은 KMI을 방문해 협의했으며, 3월에는 건강검진센터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13일 보건복지부 정관 승인 절차를 완료했다.
JDC는 이번 건강검진센터 유치로 의료 취약지역인 서귀포지역 주민들의 원정 검진에 따른 불편이 상당부분 해소되고 제주시와의 의료서비스 격차도 줄어들 전망이다.
헬스케어타운 내 공공의료 기능이 강화돼 서귀포 지역 의료서비스 여건도 한층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 2019년 건강보험통계에 따르면 제주도 일반건강검진 수검률은 71%로, 전국 평균 수검률 74%에 비해 낮다.
특히 의료 인프라가 약한 서귀포시 수검률(69%)은 더욱 저조하다. 암검진 수검률 역시 51%(제주시 51%, 서귀포시 50%)로, 전국 평균 56%에 비해 낮다.
문대림 JDC 이사장은 “KMI 건강검진센터는 서귀포 지역 주민 의료 접근성을 제고하고 지역 내 의료 격차 해소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이번 건강검진센터 유치를 계기로 지역주민 건강관리 기여 등 제주헬스케어타운 공공성 강화에 더욱 힘써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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