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유한양행이 국내 바이오벤처 지분 매각에 나서 눈길. 올해 2분기 엔솔바이오사이언스를 비롯해 휴마시스, 파멥신, 네오이뮨텍, 이엠텍, 브릿지바이오 등 6곳의 바이오벤처 지분을 일부 혹은 전량 매도.
이를 통해 유한양행이 취득한 금액은 134억원 정도. 엔솔바이오사이언스 지분 처분으로 30억원, 휴마시스 17억원, 파멥신 21억원, 네오이뮨텍 28억원, 이엠텍 16억원, 브릿지바이오 22억원 등을 얻은 것으로 집계. 이중 휴마시스(17만3952주)와 이엠텍(12만9557주) 주식은 전량 매도하며 엑시트를 단행. 유한양행은 바이오벤처로 투자 원금은 물론 상당한 수익도 얻었으며, 지분을 보유한 업체들 역시 향후 가치 상승이 예상되는 상황.
제약업계에서는 유한양행이 회수한 투자금으로 재투자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는 가운데 그 대상 바이오벤처가 어딜지에 관심 쏠려. 업계 한 관계자는 "대형 제약사의 바이오벤처 투자는 자본 수혈이 절실한 벤처를 돕고, 동시에 투자 수익과 함께 오픈이노베이션 기회로도 활용할 수 있어 제약사에선 일거양득이란 평가가 있는 만큼 상당한 노하우가 있는 유한양행이 투자하는 곳은 미래가치가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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