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임수민 기자] 영남대병원(병원장 김성호)이 9월 말 지역 사립대학병원 최초로 단일 구멍 수술 전용으로 상용화된 로봇수술 시스템 ‘다빈치 SP(Single Port, 싱글 포트)’를 도입한다.
영남대병원은 2013년 ‘다빈치Si’ 로봇 풀 패키지를 도입하고, 2020년 ‘다빈치X’ 로봇을 업그레이드 하는 데 이어 최첨단 로봇 시스템 ‘다빈치 SP’를 도입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로써 여러 분야의 수술환자들에게 여러 구멍(멀티 포트)을 이용한 수술과 단일공(싱글 포트) 수술 모두를 포괄하는 로봇수술 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단일공 수술은 절개창 부작용이 적고, 일반적으로 흉터가 잘 드러나지 않는 배꼽에 직경 약 2.5cm의 구멍 하나를 내어 이를 통해 모든 수술 과정이 이뤄진다.
기존의 개복수술이나 여러 구멍 수술에 비해 환자의 통증은 감소하는 반면 미용적 측면에서 만족도가 높아진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재원 기간이나 일상 복귀 시간도 줄일 수 있는 있는 신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영남대병원에서 단일공 수술이 가능한 분야는 두경부암을 비롯해 담낭, 부인암, 유방암, 갑상선암, 전립선암, 신장암, 부신, 대장암 수술 등이다.
사실상 이전에 여러 구멍 로봇수술이 이루어진 전 분야를 포괄하며, 구강 내 수술하는 경우 외부로 드러나는 절개창 없이 모든 과정을 인체 내부에서 진행할 수 있다.
이러한 장점으로 인해 단일공 로봇수술은 기존 개복 및 복강경 수술에 비해 기술적으로 한 단계 더 발전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성호 병원장은 “유능한 교수진과 진보한 로봇수술 시스템을 통해 환자의 긍정적인 예후를 앞당기고, 수술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빈치 SP 시스템 도입으로 지역 내 로봇수술에서 선도적 입지를 구가할 것”이라는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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