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정연 기자] 서울아산병원은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선정하는 '2022 분야별 세계 최고 병원' 평가에서 8개 임상 분야가 상위권에 올랐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뉴스위크는 글로벌 조사 기관인 스타티스타(Statista)와 함께 전 세계 20개국 4만여 명의 의료추천인단을 대상으로 10개 임상분야에 대한 병원 평가를 지난 6월부터 두 달 간 실시했다. 이어 지난 9월23일 최종 결과를 뉴스위크 홈페이지에 공식 발표했다.
서울아산병원은 암 분야 세계 5위를 비롯해 내분비 5위, 소화기 8위, 신경 8위, 정형(외과) 12위, 호흡기 27위, 심장 35위, 심장수술 52위를 차지하며 세계 유수 병원들이 경쟁하는 상위 50위권 안팎에 들었다.
글로벌 순위가 높은 임상분야는 국내 의료기관 순위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암, 내분비, 소화기, 신경, 호흡기, 심장, 심장수술 7개 분야가 국내 1위를 차지했다.
이번 평가에서 특히 주목할 것은 암 분야의 약진이다.
암병원은 암 치료 분야에서 최정상급 권위를 자랑하는 미국의 엠디앤더슨 암병원, 메모리얼 슬로언 케터링 암센터, 다나파버 암센터, 메이요 클리닉 암센터와 함께 세계 5대 암 치료기관으로 선정됐다.
서울아산병원 암병원은 국내 최대 규모인 연 평균 2만여 건의 암 수술을 시행하며 연간 90만 명이 넘는 암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시작한 암 통합진료는 매년 4000건 넘게 시행되고 있다. 암 환자들에게 최적의 치료 방향을 제시하며 암 치료 수준을 높여온 노력이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정받으며 이번 뉴스위크 결과에까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순위는 추천점수(70%)와 순위점수(30%)에 기반해 산정됐다. 추천점수는 미국과 유럽 국가를 포함한 20개국의 의사, 보건 전문가, 병원 관리자 등 의료종사자 4만여 명의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했다. 순위점수는 공신력 있는 의료 전문가 그룹의 병원 평가를 반영했다.
병원은 또 올해 초 뉴스위크가 발표한 세계 200대 병원 종합 순위에서 세계 34위, 국내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저작권자 © 데일리메디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