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이슬비 기자]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중앙보훈병원은 코로나19로 입원한 산모와 신생아가 24일 완치 후 무사 퇴원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코로나19 확진 판정 후 평택 치료병실에 입원했었다. 그러나 병실에 온수가 나오지 않고 화장실과 공간 분리가 되지 않는 등 열악한 환경에서 치료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중앙보훈병원은 중앙사고수습본부의 요청을 받고 하재욱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를 필두로 소아청소년과 음압병동 의료진이 집중 치료에 나섰다.
의료진은 병실을 비롯해 배냇저고리·속싸개·목욕대야 등을 매일 소독 후 제공했다. 산모는 “아이를 지켜내야 한다는 생각에 필사적으로 버텼다”며 “방호복을 입고 힘드실 텐데도 친절하고 세심히 보살펴주시는 의료진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감사를 표했다.
하재욱 전문의는 “산모와 아이의 어려운 상황을 듣고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로서 먼저 나서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치료를 잘 따라준 산모와 아이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유근영 중앙보훈병원장은 “부모가 된 기쁨을 제대로 누리지도 못하고 코로나19 확진으로 마음 고생을 한 산모와 아이가 잘 이겨내서 다행”이라며 “앞으로도 공공의료기관인 중앙보훈병원을 언제든 찾아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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