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신용수 기자] 충남대학교병원 안과 김정열 교수팀이 합병증이 동반되지 않은 두꺼운 맥락막을 가진 환자의 맥락막 두께 양안 대칭성을 광각 파장가변 빛간섭단층촬영을 이용해서 분석하는 데 성공했다.
김 교수팀은 이 같은 내용을 국제학술지 임상의학저널(Journal of clinical medicine) 최근호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광각 파장가변 빛간섭단층촬영기를 사용해서 망막 및 맥락막 구조에 대한 정밀한 이미지를 확인했다.
스펙트럼 영역 빛간섭단층촬영기보다 긴 파장을 사용해 빠른 스캔 속도로 보다 넓은 영역의 망막 및 맥락막 이미지를 얻을 수 있어 황반부뿐만 아니라 주변부 망막 및 맥락막 구조도 알 수 있다.
그동안 맥락막의 대칭성 연구는 맥락막 두께가 정상 범위 내 환자들을 대상으로 했고 두꺼운 맥락막(중심황반두께가 300μm 이상)을 가진 환자들의 맥락막 두께의 대칭성에 대해선 알려진 바가 없었다.
연구팀은 광각 파장가변 빛간섭단층촬영기를 이용해서 황반부 및 비측시신경유두주위, 주변부 영역으로 나누어 양안 맥락막 두께를 측정했다.
그 결과, 두꺼운 맥락막을 가진 환자에서 황반부에 비해 비측시신경유두주위와 주변부 영역에서 맥락막 두께 대칭성이 낮은 것이 처음으로 규명됐다.
김 교수는 “두꺼운 맥락막을 가진 환자에서 안구 중심에서 주변부로 갈수록 양안 맥락막 두께 차이와 해부학적 변이가 커진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이번 연구가 황반변성, 중심성 망막증 등 두꺼운 맥락막을 가진 환자에서 진단과 치료에 중요한 이론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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