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임수민 기자] 영남대 의대 교수가 연구 실적을 바탕으로 교원 창업에 성공해 눈길을 끈다.
영남의대는 최근 이근우 정형외과학교실 교수가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서민수 선임연구팀과 공동연구로 ‘인간의 경막외 지방 조직 줄기세포에서 유래한 엑소좀’이 신경 질환 및 골질환 치료에 효과가 있음을 확인 후 ‘2021년 대구광역시 의료분야 연구자 창업지원사업(메디스타트업)’을 통해 해당 기술을 고도화하는 데에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나아가 이 교수는 줄기세포 유래 엑소좀을 이용한 근골격계 질환 치료제 및 진단기기 개발을 위한 엑소좀 전문 기업인 ‘셀렉소바이오’를 설립했다.
의료 현장에서 환자를 진료하는 정형외과 전문의가 직접 임상 적용에 적합한 새로운 엑소좀 추출 기술을 확보함으로써 엑소좀 관련 연구 및 개발에 특화된 전문성을 확보하고 있다.
현재 셀렉소바이오는 척수 손상 환자에게 적용 가능한 엑소좀 치료를 위한 치료제를 개발하고, 식약처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식약처 승인과 임상시험이 진행된다면 전 세계 최초로 진행되는 사례다. 이 교수는 추후 슬관절 관절염 등의 여러 근골격계 질환에 대한 엑소좀 임상 시험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영남대의료원 김종연 의료원장은 “기술 사업화를 위한 교원 창업은 의료원의 핵심가치인 변화와 혁신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우수한 연구 논문 성과가 K-바이오 산업 연구개발(R&D) 부문의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교원 창업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셀렉소바이오는 근골격계 질환 치료제 개발에 필요한 동물실험을 위해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실험동물센터와 이달 13일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업무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상호 연구활동 활성화를 위한 공동 연구 및 참여 ▲연구인력 교류 및 시설 공동 활용 ▲시험평가, 정보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상호협력 등의 내용으로 협력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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